“여성 납치하는 것 같다” 신고에 CCTV 추적…여성 납치·살해뒤 시신유기 용의자 3명 체포

2023. 4. 1. 09:02사건 [사고]

여성 납치하는 것 같다 신고에 CCTV 추적여성 납치·살해뒤 시신유기 용의자 3명 체포

 

 

강남 주택가서 납치살해/ 경찰, 용의자 3명 체포 / 납치 뒤 이틀간 서울대전청주성남 도피 행각 / 대전에서 살해한 뒤 대청댐 인근 야산에 시신 유기 / “여성 납치하는 것 같다는 신고에 경찰 CCTV 추적 / 경찰, 30대 남성 용의자들 3명 체포 / ‘대청댐 인근에 시신 유기수색 후 유기된 피해자의 시신도 확인

 

서울 강남의 주택가에서 여성을 납치해 살해한 혐의로 남성 3명이 31일 경찰이 긴급체포하고 유기된 피해자의 시신도 확인했다.

 

수서경찰서는 31일 강남구 한 주택가에서 심야에 여성을 살해하고 유기한 혐의로 남성 3명을 긴급체포해 수사 중이다. 이들이 유기한 피살자의 시신은 대전시 대청댐 인근 야산서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9일 오후 1148분께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아파트 앞에서 여성 1명을 납치, 대전 인근에서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여성을 차에 강제로 태워 납치하는 것 같다"는 내용의 목격자 신고를 받고 인근 폐쇄회로(CC)TV 분석 등으로 A(30)씨와 B(36)씨를 용의자로 특정했다.

 

두 사람은 저항하는 여성을 끌고 가 도로변에 미리 세워둔 차량에 태우고 현장을 떠났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여성을 차에 강제로 태워 납치하는 것 같다”는 내용의 목격자 신고를 받고 사건이 발생한 지점 인근의 폐쇄회로(CC)TV 분석 등으로 남성 2명을 용의자로 특정했다.…이날 오전 10시 45분쯤 첫 용의자 B(30) 씨를, 오후 1시 15분쯤엔 C(36) 씨를 경기 성남시 수정구에서 체포하고 나머지 공범 1명을 강남구 논현동에서 검거했다.

 

이 여성을 태우고 대전으로 이동한 이들은 이튿날 오전 대전에서 차를 버린 뒤 렌터카로 충북 청주로 이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버려진 차량에서는 소량의 핏자국과 범행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흉기가 발견됐다.

 

이들은 청주에서 렌터카마저 버린 뒤 30일 오전 930분께 택시를 타고 경기 성남시로 도주했다.

 

경찰은 31일 오전 1045분께 성남 모란역 역사에서 A씨를, 오후 115분께 성남 수정구의 한 모텔에서 B씨를 각각 체포했다.

경찰은 이들에게서 공범이 더 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31일 오후 540분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C(35)씨를 체포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피해 여성을 대전에서 살해한 뒤 대청댐 인근 야산에 유기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모두 30대로 살해 후 피해자 시신을 대전 대청댐 인근에 유기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이들이 특정한 지역으로 인력을 급파해 수색 작업을 벌여 피해자의 시신도 수습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모두 30대로 모두 가상화폐 관련 사건에 연루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었던 사실을 확인하고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살해 경위, 관계 등을 추궁하고 있다. 용의자 3명 중 누가 여성을 직접 살해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이들 중 1명은 피해 여성과 아는 사이이며 나머지 2명은 면식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