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4. 7. 21:41ㆍ사건 [사고]
정자교 난간 붕괴, 1명 숨지고 1명 중상…1993년 준공, 30년 된 교각 무너져 2명 추락
┃'멀쩡하던 분당 다리 왜 무너졌나?' 시민 1명 사망 / 분당 정자교 2명 사상, 무슨 일 / 다리 붕괴·수도관 파열·신호기 전복 / 3가지 사고 동시다발 경찰, 선후관계 조사 / 정자교 난간 붕괴, 1명 숨지고 1명 중상 / 1993년 건설, 30년 된 노후 교각 / 전날 많은 비, 목격자들 "전봇대 쓰러지면서 교곽 붕괴" 증언 / 경찰, '정자교 붕괴 사고' 성남시청·분당구청·점검업체 등 7곳 압수수색
지난 5일 오전 9시 45분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있는 정자교 인도 부분이 무너져 내리면서 하천을 가로지르는 교각 난간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교각 가드레일과 이정표 등이 산책로로 정자교 교각 난간이 붕괴해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이날 하천을 가로지르는 교각이 무너지면서 지나가던 행인 한 명이 숨지고 한 명이 중상을 입었다. 붕괴된 지점은 수도관이 파열돼 경찰과 성남시는 선후관계를 파악 중이다.
사고 당시 경기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정자동에 있는 정자교 인도 부분이 무너지면서 동시에 이 곳을 지나던 행인 두 명이 탄천쪽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40대 여성 A씨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고 27세 남성 B씨는 중상을 입고 현재 아주대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붕괴된 정자교는 길이 110m, 폭은 26m다. 1993년 준공, 30년된 다리다. 인도는 교량 준공 시 함께 설치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가 난 현장은 수도관이 파열된 상태다. 경찰과 성남시는 수도관이 파열되면서 교량이 무너진 것인지, 교량이 무너지면서 수도관이 파열된 것인지에 대해서도 선후관계를 파악 중이다.
또 붕괴지점 인근의 신호기도 쓰러져있어, 신호기가 먼저 쓰러지면서 교량이 붕괴됐는지 여부도 현재 파악 중이다.
경찰, 정자교의 통행을 막고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지난 5일 2명의 사상자를 낸 성남시 분당구 정자교 붕괴 사고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성남시청과 분당구청, 교량 점검업체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사고 당시 보행자 2명은 교각 위에서 아래로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사고 직후 교각 가드레일과 이정표 등이 산책로로 무너져 내렸다.
사고가 발생한 정자교는 분당신도시 조성 시기인 지난 1993년 건설된 왕복 6차로의 교각으로, 건설된지 30년이 지났다.
사고 목격자들은 "분당 정자교 인근 전봇대가 쓰러지면서 인도까지 붕괴됐다"고 증언하고 있다.
경찰이 사고 현장을 비추는 CCTV를 확인한 결과 보행로는 한꺼번에 무너져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이날 사고는 전날 많이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전봇대가 쓰러지는 과정에서 교곽 난간과 충돌해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 분당 정자교 붕괴 사고 수사 전담팀은 오늘 오후 1시 반부터 성남시청과 분당구청, 교량 점검 관련 업체 등 7곳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증거물을 확보하고 있다.
앞서 그제 오전 9시 45분쯤, 정자교 보행로가 무너지면서 다리를 건너던 40세 여성 1명이 숨지고 28세 남성 1명이 크게 다쳤다.
경찰은 압수수색으로 컴퓨터와 문서 등 자료를 확보해 붕괴 원인을 규명하고 관리 소홀 문제는 없었는지 수사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수사전담팀은 그제 분당구청 교량 관리 담당자를 불러 조사하며, 정자교가 완공된 이후 인도를 보강 공사하는 과정에서 안전 규정 위반 등 과실이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공중이용시설인 정자교에서 사망자가 1명 이상 났다는 점 등을 토대로, 지자체 관리 부실 등이 드러날 경우 중대재해처벌법 조항 중 '중대시민재해'를 적용할 수 있을지도 검토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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