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현장】 "강풍에 부러진 나무가 전깃줄 덮쳐 확산"…강릉산불 강풍에 겉잡을수 없이 번져

2023. 4. 11. 18:31사건 [사고]

긴급/현장 "강풍에 부러진 나무가 전깃줄 덮쳐 확산"강릉산불 강풍에 겉잡을수 없이 번져

 

강풍 순간풍속 30 태풍급 강풍 속 산불 확산 피해 눈덩이 전망 / 잠정 주택 71·산림 225소실 / 산림청은 대응 3단계, 소방청은 최고 대응 단계로 진화 총력 / 산림청은 대응 3단계, 소방청은 최고 대응 단계로 진화 총력 / 강릉 순간풍속 30태풍급 강풍 속 산불 확산 / 강풍 타고 해안가 급속 확산에 피해 눈덩이 전망 / "강풍에 부러진 나무가 전깃줄 덮쳐 확산" / 헬기 발목 잡아 공중 진화 무력화 / 강릉 경포 전역이 연기에 휩싸일 정도 급속 확산주민 450명 긴급 대피 / 소방동원령 2호 발령 / 행안부 "가용자원 최대한 투입해 피해 최소화"

 

11일 시속 136로 불어닥친 봄철 태풍급 강풍인 '양간지풍' 탓에 강릉 산불이 급속도로 확산, 막대한 피해를 내고 있다.

 

이른바 봄철 태풍급 강풍으로 불리는 양간지풍은 '양양과 고성 간성 사이에서 국지적으로 부는 강한 바람'을 일컫는다. 서풍이 태백산맥을 만나 산비탈을 넘을 때 고온 건조해지고 속도도 빨라져 '소형 태풍급' 위력을 갖게 되는데 이 바람이 바로 양간지풍이다.

 

11일 시속 136로 불어닥친 봄철 태풍급 강풍인 '양간지풍' 탓에 강릉 산불이 급속도로 확산, 막대한 피해를 내고 있는 가운데 산불이 난 것은 오전 822. 이날 강릉시 연곡면 최대 순간풍속은 초속 26.7m에 달했다.

 

산불 현장에는 평균풍속 초속 15, 순간풍속 초속 30의 강풍은 시속으로는 136로 고속도로를 달리는 자동차와 같은 속도로 산불은 이 같은 강풍에 소나무가 부러지는 과정에서 전깃줄을 건드려 불씨가 번져 급속 확산한 것으로 추정돠고 있다.

 

한때 초대형 헬기 2대가 이륙했으나 공중에서 느껴지는 최대 순간풍속은 초속 60m에 달해 공중 진화를 포기하고 곧바로 철수했다. 강풍은 또 8L(리터)급 초대형 진화 헬기조차 이륙하지 못하게 해 공중 진화마저 무력화시켰다.

 

현장에 투입된 산불 진화대원들도 몸조차 가누기 힘들 정도의 강풍으로 지상 진화 역시 어려움을 겪었다.

소방대응 최고 3단계 상향 소방차 200여대 출동 주민 303명·관광객 708명 대피 15개 학교 휴업·단축수업…동해 오토캠핑리조트·망상한옥마을까지 불길에 휩싸이면서 강릉 옥계 산불 동해 망상까지 번져 올해 첫 산불 소방대응 3단계·소방동원령 2호 발령

 

이처럼 초대형 헬기의 발을 묶고 급속 확산한 태풍급 강풍의 정체는 '양간지풍' (襄杆之風) 또는 '양강지풍'(襄江之風)이다.

 

강원 강릉에서 발생한 이날 산불은 강풍을 타고 해안가 방향으로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다. 현재까지 주택 128, 펜션 12채가 전소 또는 부분 소실됐다. 피해는 더 커질 전망이다.

 

산림 당국은 현재까지 축구장 면적(0.714) 144배에 이르는 산림 약 103가 탄 것으로 추정한다.

 

시설 피해는 주택 28, 펜션 12채가 전소 또는 부분 소실됐으며, 기타 1채와 호텔 4동도 피해가 발생하는 등 강원도는 총 40채가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했다.

 

산림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현재 산불은 발생 지점에서 2가량 떨어진 해안가로 번진 데 이어 북쪽으로 확산 중인 가운데 순간 최대풍속 초속 30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는 강원 강릉시에서 산불이 발생, 민가로 확산하는 가운데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강원 강릉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해안가 방향으로 걷잡을 수 없이 번지면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이란 우려속에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해안가 방향으로 걷잡을 수 없이 번지면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산림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현재 산불은 발생 지점에서 2가량 떨어진 해안가로 번진 데 이어 북쪽으로 확산 중이다.

 

현재까지 축구장 면적(0.714) 144배에 이르는 산림 약 103가 탄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가운데 시설 피해는 주택 28, 펜션 12채가 전소 또는 부분 소실됐으며, 기타 1채와 호텔 4동도 피해가 발생하는 등 강원도는 총 40채가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했다.

 

현장에는 경포대초등학교 바로 뒤편으로 검은 연기가 드리운 모습이나 에디슨 발명품을 소장한 박물관 옆까지 불이 옮겨붙고 도 유형문화재 50호 방해정까지 불길이 번져 실제 피해 규모는 현재까지 집계된 것보다 훨씬 클 것으로 예상된다.

 

경포동과 산대월리와 산포리 일대에는 주민 대피령이 내려진 가운데 현재까지 대피 인원은 아이스아레나에 131가구 278, 사천중학교 16가구 25명 등 총 147가구 303명으로 집계됐다. 인근 리조트와 호텔 등에 투숙했던 708명도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다.

 

강원교육청에 따르면 두 개 학교 외에도 강풍으로 인해 속초지역 12개 중고교가 휴업 또는 단축수업을 했으며, 고성지역 중학교 1곳도 단축수업을 했다. 경포대초등학교 학생들도 화재 발생지와 거리가 먼 초당초교로 에듀버스를 이용해 대피한 뒤 귀가했고, 사천중학교도 단축수업을 했다.

 

산불 3단계는 예상 피해 면적 1003, 평균 풍속 초속 11이상, 예상 진화 시간이 24시간 이상에서 48시간 미만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산림 당국은 소방 당국과 함께 진화 장비 107대와 진화대원 1410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청은 최고 대응 수위인 소방 대응 3단계, 전국 소방동원령 2호를 발령했다. 산불로 소방 대응 3단계가 발령된 것은 올해 들어서는 처음이다. 소방 당국은 산불 영향 구역에 있는 주택과 아파트, 사찰 등 시설물 방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강원경찰청도 강릉경찰서 전 직원을 비상소집하고 기동대를 투입하는 등 400여 명을 투입해 안전 확보에 나선 한편 7번 국도 즈므고가교경포 방향 5구간의 교통을 전면 통제하고 있다.

 

이번 산불은 이날 오전 822분께 소나무가 부러지는 과정에서 전깃줄을 건드려 불씨가 산불로 번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오전 830분 현재 강원 강릉시 난곡동에서 산불이 나 현재 강풍을 타고 민가 등으로 불길이 확산하고 있다. 오전 918분부로 소방청은 소방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가 943분 대응 3단계로 격상했다.

 

산불로 소방 대응 3단계가 발령된 것은 올해 들어서는 처음이다. 소방 대응 1단계는 1개 시군구 자원으로, 2단계는 24개 시군구 자원으로 대응한다. 3단계는 5개 이상 시군구 자원이 동원된다.

 

이에 강릉시는 경포동 10·11·13통 등 7개통 주민들에게 경포동 주민센터, 아이스 아레나로 대피하라는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했다. 소방 당국은 사근진 방향 및 경포대 부근 주택, 아파트, 사찰 등 방어에 주력하고 있다.

 

소방청은 전국 소방동원령 2호도 발령했다. 소방동원령 2호도 지난해 6월 경남 밀양시 산불 이후로 올 들어 처음이다. 지난 2일 대전·홍성 산불 때는 동원령 1호가 발령됐었다.

 

소방동원령은 대형 화재나 사고, 재난 등 긴급상황 발생 시 부족한 소방력을 타지역에서 지원하는 것이다. 소방력 동원 규모에 따라 1호는 동원력이 250명 미만, 2호는 250명 이상 500명 미만, 3호는 500명 이상이다.

 

동원 장비 기준으로 보면 1호는 소방차 100대 미만, 2호는 100대 이상, 200대 미만이며 3호는 200대 이상이다. 현재까지 인원 355, 장비 68, 전국 시도 소방차 200여대가 출동 중이다. 동원 지역은 1호는 8개 시도 미만, 2호는 813개 시도, 3호는 14개 시도 이상이다.

 

 

앞서 소방청은 오전 929분부로 전국 소방동 원령 1호를 발령했다가, 942분에 소방동원령 2호로 격상한 가운데 소방청 중앙긴급구조통제단도 가동 중이다. 현장에 장비기술국장을 상황관리관으로 파견했으며, 울산 대용량포방사시스템 출동을 지시했다.

 

소방청은 산림청에 헬기지원 협조를 요청해 민가 등 주거지역 피해 방지를 위한 헬기 방수 지원을 받기로 했다.

 

남화영 소방청장 직무대리도 강릉 산불현장이다. 강원소방본부에 강원도 내 전 소방서장을 비상소집하고 방면지휘관을 지정한 후 총력대응을 지시했다.

 

강릉시에 따르면 불은 소나무가 부러지는 과정에서 전깃줄을 건드려 불씨가 산불로 확산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강릉을 비롯한 영동 전역에는 건조 경보와 강풍 경보가 함께 내려져 있다.

 

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도 "산림청, 소방청, 지자체는 가용자원을 신속하게 최대한 투입해 피해를 최소화할 것"을 지시했다. "소방 방화선을 철저히 구축해 민가 피해를 막고, 확산 우려 지역 주민들은 사전 대피하도록 조치할 것"을 당부했다.

 

강릉시에서 발생한 산불이 동해시 망상동까지 번지며 피해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4일 오후 1146분쯤 강릉시 옥계면 남양리 인근에 야산에서 불이 났다. 불은 최초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남양 2리에서 시작돼 북동풍을 타고 능선으로 번져나가고 있다.

 

이 부근은 산골짜기를 따라 기도원을 비롯해 민가가 밀집해 있어 1000여 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 100여 명은 인근 크리스탈밸리, 옥계초등학교, 현내1리 마을회관 등 대피소로 이동했지만 나머지 인원의 대피 여부는 확실치 않은 상황이다.

 

강릉시에 따르면 이 불로 현재까지 10의 산림이 소실된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당국은 주민들의 증언을 토대로 최초 발화지점인 남양 2리의 한 주택 화목보일러에서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불길이 번져나간 동해시도 상황은 심각하다.

 

라파즈 한라시멘트 부근 송림을 따라 확산된 불길은 동해시 망상동 일원으로 이동해 해안가에 위치한 망상오토캠핑리조트과 망상한옥마을도 불길에 휩싸였다.

 

동해 실버타운 노인 120명 등 250명도 동해실내체육관으로 대피했다. 강릉·동해시와 산림·소방당국은 인력 392명과 장비 42대를 투입해 불길 확산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산림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현재 산불은 발생 지점에서 2가량 떨어진 해안가로 번진 데 이어 북쪽으로 확산 중인 현재까지 축구장 면적(0.714) 144배에 이르는 산림 약 103가 탄 것으로 추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