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이재명, "짜장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나"…"중, 땅인 대사관저에서 자국 정부 비판"

2023. 6. 14. 09:40정치 [국회]

포커스이재명, "짜장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나"", 땅인 대사관저에서 자국 정부 비판"

 

"중국 대사 오만방자한 교시 듣고도 짜장면 목구멍으로 넘어가나" / 전국교수들, 이재명 '싱하이밍 굴욕외교' 비판 / "중국 대사 말 15분간 공손히 들어 부끄러움은 국민 몫" / "국민 대표인데도 일고 가치도 없는 중국 대사말 듣고 항의 안해" / 외교부, 싱하이밍 초치해 경고하자 이재명 "국민 삶이 더 중요" / 박원석, 대사 찾아간 이재명 겨냥 / “어리석은 판 벌려놔 사이다는 허상” / 힘만 과시하려는 의 태도 어리석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의 관저 만찬으로 '대중 굴종'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균형외교'라는 주장을 펼치며 여론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틈만 나면 호국영웅들에 대한 폄훼와 비하에 급급한 민주당이 우리나라를 침략한 중국의 대사 앞에서는 다소곳하다"며 비판을 이어갔다.

 

이런 가운데 전·현직 대학교수로 구성된 보수성향의 교수단체인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정교모)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중국 굴종 외교를 펼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교모는 10이재명 민주당 대표, 짜장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던가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지난 8일 이 대표와 싱하이밍(邢海明) 주한중국대사의 만찬에서 싱 대사가 현재 중국의 패배에 베팅하는 이들이 나중에 반드시 후회한다등 다소 도발적인 발언을 쏟아냈지만, 이 대표가 현장에서 별다른 항의를 하지 않았다며 비판했다.

 

정교모는 성명에서 만찬 회동에서 나온 두 사람이 보여준 일련의 행태는 도저히 정상적인 한 국가의 대사, 1야당 대표의 그것이라고 하기 어려웠다면서 싱 대사의 발언보다 이 대표의 태도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정교모는 이어 무엇을 탓하거나 비판하는 건 상대방이 사리변별이 있음을 전제로 한다. 그동안 싱 대사의 행태나 중국이 보여준 태도는 그럴만한 가치가 없음을 보여준다면서 중국의 이런 태도는 이 나라가 여전히 일당독재의 전체주의 국가이며, 국제 사회의 리더가 되기엔 한참 멀었음을 상기시켜 줄 뿐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 싱하이밍 대사 '만찬' 중 대사엔 굽신" '굴욕 회동' 후폭풍 여진 계속", 사실상 중, 땅인 대사관저에서 자국 정부 비판해 국익 훼손 최원일 전 천안함장 요구는 거부하고 중 대사엔 굽신거려며 "호국영웅 폄훼, ·현직 교수들" 짜장면 목구멍으로 넘어가나

 

그러면서 싱 대사가 어떤 말을 하건 무시하면 그뿐이다. 일일이 반응할 이유가 없다고도 했다.

 

정교모는 1야당, 민주당의 대표라는 자가 대한민국 외교안보주권에 대해 상대가 같잖은 말을 늘어놓는 것을 15분이나 공손히 앉아서 듣고 있었다면서 이 대표는 중국 인민의 대표가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의 대표인데도 일고의 가치도 없는 중국 대사의 말을 들으면서 항의 한 번 하기는커녕 당의 공식 유튜브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했다고 꼬집었다.

 

정교모는 또 이재명 대표에게 묻고 싶다. 싱 대사의 오만방자한 교시를 듣고도 그 날 저녁 짜장면은 목구멍으로 넘어가던가라며 왜 부끄러움은 국민의 몫이 돼야 하나라고 덧붙였다.

 

앞서 싱 대사는 지난 8일 성북구 중국대사 관저에서 이 대표와 만찬 회동을 하면서 미국이 전력으로 중국을 압박하는 상황 속에 일각에선 미국이 승리하고 중국이 패배할 것이라는 데 베팅을 하고 있다이는 분명히 잘못된 판단이자 역사의 흐름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이라는 한국 정부의 대미 밀착 기조를 겨냥한 발언을 쏟아냈다.

 

이 대표는 전날 외교부가 싱 대사의 발언을 도발적인 언행으로 규정하고 초치한 데 대해 누구 탓을 하기 전에 더 중요한 건 국민의 삶이라고 반박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0일 페이스북에 이 대표를 겨냥해 "다소곳하게 두 손 모아 그(싱 대사)의 오만불손한 발언을 열심히 받아 적으면서 굽신거리는 모습을 보면 화가 치밀어 오른다"고 쏘아붙였다.

 

김 대표는 민주당이 최원일 전 천안함장의 이 대표 면담 요구를 거부했다는 언론 보도를 거론하면서 "최 전 함장이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을 찾아가 이 대표의 사과와 면담 등 다섯 가지를 요구했는데 사실상 거부당했다는 뉴스를 보면서 눈을 의심했다"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이 나라의 자존심과 국익은 입에 발린 구호일 뿐이고, 윤석열정부를 깎아내릴 수만 있다면 중국에 대한 굴욕쯤은 괜찮다는 그 천박한 인식을 언제쯤에나 버릴 것이냐""이 대표와 민주당은 무참히 짓밟힌 국민적 자존심에 대해 참회하고 반성하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지난 8일 싱 대사의 초청으로 중국대사관저에서 만찬을 함께했고 이 자리에서 싱 대사는 A4 용지 5장 분량의 원고를 들고 약 15분 동안 현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을 비난했다.

 

특히 싱 대사는 윤석열정부의 '한미일 공조''글로벌 자유 연대' 등 정책 기조를 겨냥해 "중국의 패배에 베팅하는 이들이 나중에 반드시 후회한다"는 등의 발언을 이어갔다.

 

당시 이 대표는 "한국 그리고 중국 국민들 사이에 신뢰가 회복되고 확산될 수 있도록, 정부당국의 좀 더 추가적인 노력들이 필요하지 않겠느냐"는 등의 발언을 하며 싱 대사에 사실상 동조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논란이 가중됐다.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은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의 집을 찾아가 면담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 도대체 무슨 어리석은 판을 벌려 놓은 건가"라면서 "현 정부의 그간 외교실책은 다 사라지고 국회 제1당의 대표가 실무자급 중국대사의 선을 넘는 방종에 고스란히 판을 깔아주고, 경청한 모습만 남았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박원석 전 의원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힘만 과시하려는 중국의 태도 어리석다. 이런 식으로 나오면 윤석열 정권의 외교 노선에 비판적인 대한민국 정치인, 전문가, 언론의 운신 폭을 좁히고 여론도 악화시킨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전 의원은 "외교는 등 뒤에 칼을 감추었을지언정 호혜, 선린의 태도가 기본"이라며 "전랑이니, 발톱이니 노골적으로 힘을 내세워 상대를 굴복시키려는 것은 낡고 삐뚤어진 '중화주의'에 다름 아니다. 대한민국의 민심은 냉정할 것이고, 젊은층의 여론은 '짱개주의'로 반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여러 문제들에도 불구하고 남아있던 '일 잘하는 이재명'이라는 이미지는 이래경, 싱하이밍 잇따른 황당한 판단과 행동으로 조각났다"면서 "상명하복의 행정 조직을 배경으로 놀던 사이다는 허상이었다"고 이재명 대표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서로 다른 욕망과 이해, 갈등이 끓어오르는 용광로 같은 정치의 장에서 개딸들과 같은 세계관을 갖고 거기에 주파수나 맞추는 실력으로 이룰 성취는 없다"고 거듭 날을 세웠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전날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겨냥해 호국영웅들을 홀대하면서 '침략국' 중국 대사 앞에서는 굽신 거리고 있다며 직격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이 최원일 전 천안함장의 이 대표 면담 요구를 거부했다는 언론 보도를 거론하며 "대한민국의 자존심을 송두리째 날려버린 이 대표"라며 "호국영웅들에 대한 예우가 그렇게도 어려운 것인가"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틈만 나면 호국영웅들에 대한 폄훼와 비하에 급급한 민주당이 우리나라를 침략한 중국의 대사 앞에서는 다소곳하게 두 손 모아 오만불손한 발언을 열심히 받아 적으면서 굽신거리는 모습을 보면 화가 치밀어 오른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이 나라의 자존심과 국익은 입에 발린 구호일 뿐이고, 윤석열 정부를 깎아내릴 수만 있다면 중국에 대한 굴욕쯤은 괜찮다는 그 천박한 인식을 언제쯤에나 버릴 것인가"라며 이 대표의 사과를 촉구했다.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도 논평에서 "'문재인식 중화 사대주의'를 신봉하는 자칭 '작은 나라' 민주당과 이재명이 만든, 싱하이밍의 외교 폭력에 국민 분노가 들끓는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중국을 끌어들여서라도 윤석열 정부를 악마화 하려는 이 대표의 정치적 술수는 절대 통하지 않을 것임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주장했다.

 

싱하이밍 대사 발언 논란과 관련해선 "'갑질 외교'의 전형"이라면서 "싱 대사는 대한민국 MZ세대에 중국 비호감 지수가 왜 높은지 그 이유를 새겨 보며 비상식적 언행을 돌아보고 반성하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그러나 외교부가 싱 대사를 초치한 것을 두고 "정부의 입장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야당의 노력에 대해 이런저런 폄훼를 하고 비난하는 것은 국정을 책임지는 집권 여당의 태도는 아니다"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