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민주당 괴담 7년 전 "전자파로 내 몸 튀겨져"…거짓말로 종결된 '사드괴담'

2023. 6. 23. 00:11정치 [국회]

포커스 주당 괴담 7년 전 "전자파로 내 몸 튀겨져"거짓말로 종결된 '사드괴담'

 

저급한 민주당 의원들 거짓말로 결론 '사드괴담' / 사드 환경평가 6년 만에 종결되며 전자파 괴담 거짓말로 결론 / 민주당, 과거 성주 찾아 "사드 오면 미쳐버려" 탬버린 들고 춤춰 / ‘사드괴담’, ‘청담동 술자리믿는 사람이 아직도 30% 넘는다 / 국민의힘, 민주당 "괴담 마약에 중독

 

경북 성주에 배치된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결과 인근 지역 전자파가 인체에 무해한 수준으로 나오자 여권은 더불어민주당 향해 '괴담 정치'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과거 민주당 의원들이 경북 성주에서 춤을 추며 대중가요를 개사한 '사드 괴담 노래'를 부르는 등의 행동이 무분별한 '정치 선동'임이 드러났다는 지적이다. 그러면서 사드 사태와 마찬가지로 최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괴담 유포를 멈추라고 강조했다.

 

지난 2017년 사드 임시 배치 이후 문재인 정부에서 5년의 세월이 흘렀고 윤석열 정부 출범 후 1년까지 총 6년만에 환경영향평가가 마무리된 것이다. 사드 한반도 배치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따른 한미 동맹의 대응책이었지만, 중국이 경제보복을 가하고 민주당 의원들이 인체·환경 위험 등을 주장하며 사실상 '반쪽 배치'에 불과했다.

 

당시 손혜원, 소병훈, 박주민, 표창원, 김현권, 김한정 등 당시 민주당 의원들은 지난 20168월 정부의 사드 배치에 반발하며 '사드 반대 성주군민 촛불집회'에 참석했다. 이들은 머리에 가발을 쓰고 탬버린을 흔들며 개사한 대중가요에 맞춰 춤을 췄다.

 

가수 박상철씨의 '무조건'을 개사한 노래에선 "청와대와 박근혜가 나를 부르면 한참을 생각해 보겠지만, 사드 반대 집회 불러준다면 무조건 달려갈거야"라고 했다.

 

가수 인순이씨의 노래 '밤이면 밤마다'를 개사하면서도 "외로운 밤이면 반마다 사드의 전자파는 싫어. 강력한 전자파 밑에서 내 몸이 튀겨질 것 같아"라고 했고, 가수 송대관씨의 노래 '해뜰날'을 개사해서는 "사드가 오면 돌아버린단다. 사드가 오면은 미쳐버린단다. 사드를 막아내야 전자파가 걷히고 산뜻하게 맑은 날 돌아온단다"라고 노래했다.

민주당 의원들이 최근엔 방사능 괴담으로 국민적인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는 가운데민주당 의원들이, 과거 "전자파 밑에서 내 몸 튀겨질 것 같다며" 반대 했지만 6년 만에 사드 기지 전자파 문제 없다는 결과 나오면서 민주당을 향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성남시장 시절인 20167월 페이스북에 "사드 전자파는 인체에 치명적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적기도 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사드 기지에 대한 환경영향평가에 6년이나 걸렸다""문재인 정권 5년 내내 중국 눈치 보면서 하지도 않으면서 마치 하는 것처럼 국민을 속였던 환경영향평가가 윤석열 정부 1년 만에 마무리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자파로 참외가 말라 죽는다거나 전자파 밑에서 내 몸이 찢어질 것 같다거나 전자파에 튀겨진다거나 하는 등과 같은 터무니없는 악랄한 괴담을 노래까지 만들어 불렀던 인사들이 출세를 거듭해 아직도 민주당에 지금 버젓이 활동하고 있다""민주당은 그동안 터무니없는 괴담으로 국민을 거짓 선동한 죄를 고백하고 국민 앞에 용서를 구해야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쏟아냈던 괴담이 전혀 근거 없는 것이 입증됐는데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괴담이라는 마약에 중독된 나머지 반성은커녕 더 깊이 빠져들고 있다""과학적 근거가 없는 방사능 괴담으로 국민의 불안을 가중시켜 수산업 종사자, 관광업 종사자들의 생계를 본격적으로 위협하겠다고 한다"고 꼬집었다.

 

김 대표는 "저급한 민주당 의원들이 공천 한 번 더 받아보려고 괴담 유포에 경쟁적으로 나서는 모습이 참으로 한심하다""자신의 반사이익을 위해 나라 전체를 괴담 피해자로 만드는 민주당은 국민의 엄중한 심판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방부와 환경부는 전날 성주 사드 기지 환경영향평가서에 대한 협의를 완료하고 환경영향평가서를 승인했다. 평가에 따르면, 사드 기지 전자파 측정 최대값은 0.018870W/로 나타났다. 이는 인체보호기준(10W/)0.189%(53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7년 전 민주당 의원들은 형형색색 가발을 쓰고 탬버린을 흔들며 성주 군민들 앞에서 전자파 밑에서 내 몸이 튀겨질 것 같다는 괴담송을 불렀다""·미동맹을 이간질하고 농민들 가슴에 대못을 박고 아름다운 고장 성주 이름에 먹칠한 민주당은 국민 앞에, 성주 군민 앞에 석고대죄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가짜 뉴스를 감시·검증하기 위해 만든 시민단체 바른언론시민행동이 여론조사를 해보니 사드 전자파가 인체에 유해하다는 가짜 뉴스를 사실로 믿는 사람이 아직도 37%에 달했다고 한다. ‘청담동 술자리가 실제 있었을 것이라는 사람, 김건희 여사가 유흥업소 출신이라고 믿는 사람도 30%가 넘었다. 대장동 사건을 여전히 윤석열 게이트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31%에 달했다고 한다.

 

사람들은 자기 생각과 일치하는 정보는 쉽게 받아들이고 생각과 다른 정보는 그것이 사실이더라도 부정하는 성향이 있다. 실제 그런 실험 결과도 있다. 사람들의 이런 속성을 가짜 뉴스 만드는 사람들이 이용한다. 지난 대선 기간 가짜 뉴스 생산자의 77.5%가 정치인·정당·후보 진영이었다는 서울대 SNU팩트체크센터의 분석 결과도 있었다. 일부는 가짜 뉴스로 돈까지 번다.

 

국방부가 2018년부터 4년간 측정한 사드 레이더 전자파는 유해 기준치의 2만분의 1이었다. 휴대전화 기지국의 1000분의 1에 불과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는 이를 알리지 않고 감췄다. 민주당과 좌파 단체에서 사드 전자파에 내 몸이 튀겨진다고 주장해 왔기 때문이다. 정부가 가짜 뉴스를 방조한 것이다.

 

그러면서 최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민주당의 장외집회 등 당시 사드 반대와 같은 선동 정치를 계속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윤 원내대표는 "지금도 그때의 상황과 마찬가지다. 정부와 전문가들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해서 과학적 사실을 알리려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민주당과 진보단체들은 마이동풍"이라며 "괴담의 야만시대를 끝장내고 진실의 미래로 나아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민주당의 상식 밖 철없는 행동은 스스로 괴담과 선동 없이는 하루도 버틸 수 없는 정치집단임을 세계만방에 알리는 꼴"이라며 "과학적으로 안정성이 입증되지 않는다면 민주당이 호들갑을 떨지 않더라도 세계 모든 나라가 나서서 오염수 방류를 막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청담동 술자리도 문제의 첼리스트가 거짓말이었다고 고백해 가짜로 드러났다. 하지만 의혹을 제기한 김의겸 의원은 후원금을 가득 채웠고, 그와 협업했다는 유튜버들은 슈퍼챗돈벌이를 톡톡히 했다. 유시민씨는 한동훈 법무장관이 노무현재단 계좌를 추적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가 명예훼손 혐의로 1심에서 벌금 500만원의 유죄판결을 받았다.

 

그런데도 이번 조사에서 검찰이 노무현재단을 내사했다는 가짜 뉴스를 여전히 사실로 믿는 사람(43%)이 거짓이라는 사람(31%)보다 많았다. 조금만 관심을 가져도 진짜와 가짜를 구별할 수 있는 문제들이지만 내 편에 유리하냐, 불리하냐가 사실 판단의 잣대가 되고 있다. 참으로 심각한 현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