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바짝 쫄았네요…야, 방탄이냐 분열이냐 갈림길

2023. 9. 21. 01:37정치 [국회]

진중권,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바짝 쫄았네요, 방탄이냐 분열이냐 갈림길

 

 

진중권, 이재명 "구속 가능성 높아 표결 전에 단식 안 풀 것" / 진중권,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바짝 쫄았네요. / 판사 앞에 왜 못 가. 이게 뭐냐. 구질구질하게"라고 비꼬았다. / 입장 바꾼 이재명 민주당, 방탄이냐 분열이냐 갈림길 / 국민의힘 "국민을 속인 것 / 단식의 이유가 뚜렷해졌다"고 맹렬히 비판했다.

 

지난 6월 국회 본회의장에서 이 대표는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스스로 나가 영장심사를 받겠다며 불체포 특권 포기를 선언 하면서 주목받았다.

 

그러나 이 대표는 오늘 바뀐 입장을 내면서는 "정기국회중에 영장을 청구한 건 야당 분열을 노린 정치공작이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들었다.

 

이 대표 (지난 619)"저에 대한 정치 수사에 대해서 불체포권리를 포기하겠습니다.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제 발로 출석해서 영장실질심사 받고 검찰의 무도함을 밝히겠습니다."

 

전당대회 돈 봉투 수사와 관련해 민주당을 탈당한 의원들의 체포동의안 부결 이후 '방탄정당'이 됐다는 안팎의 비판을 막는 이재명의 승부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이날 이 대표가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의 체포안 부결 호소에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는 20일 이 대표가 체포동의안 국회 표결을 하루 앞두고 부결을 요청한 것을 두고 "자기도 변호사인지라 가면 구속된다는 걸 아는 것"이라고 말했다.

 

진중권, 교수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바짝 쫄았네요. 판사 앞에 왜 못 가. 이게 뭐냐. 구질구질하게"라고 비꼬았다.

진중권, 이재명 체포안 부결 호소에 "구속 알아 바짝 쫄아 구질구질하게" 진 교수는 "(이 대표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체포동의안) 부결을 시켜야 하는 것"이라며 "그런데 단식 풀게 되면 안 되기 때문에 표결될 때까지는 계속 단식을 갖다가 풀지 않고 계속 끌고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소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부결하는 것이 적절하다, 그러나 이것을 당론으로 하지는 않고 각각의 의원님들께 이러한 부분들을 고려해서"라고 했다.

 

그는 전날 밤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도 "지금 이분(이 대표)이 겉으로는 '굉장히 아무 증거도 없다' 말씀하시지만 실제로는 긴장한 게 보인다""구속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주장했다.

 

이어 "(검찰이) 이번 혐의에 배임, 뇌물 그리고 위증교사도 집어넣었다""그건 뭐냐 하면 (이 대표가) 자기를 위해서 거짓 증언을 법원에서 해달라고 한 게 지금 밝혀진 상태이고 (이 전 부지사의) 자백을 받은 상태"라고 했다.

 

이 대표는 오늘 부결 요청 메시지를 내면서, 정치 보복이자 검찰권을 남용한 부당한 영장이고, 특히 정기국회 중 영장을 청구한 건 야당을 분열시키려는 정치공작이라고 이유를 댔다.

 

석 달 전, 제 발로 출석해서 영장심사를 받겠다고 했을 때와 달리 이번 입장문에선 검찰의 영장청구가 정당하지 않다는 이유를 붙였다.

 

말을 바꾼 게 아니냔 논란이 예고됐음에도 이 대표는 구속될 경우 당이 혼란에 빠지는 것과 함께, 자신의 정치생명 또한 위태로워진다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국회 표결을 앞두고 당 대표의 명백한 메시지에 민주당원들은 국회 앞 총집결을 하자고 호소하고 나섰고, 민주당은 긴급 의원 총회를 소집해 의견을 들었다.

 

'친이재명계' 의원들의 목소리는 더 커졌고 계파색이 옅은 의원들도 "검찰 독재의 뜻을 이뤄줘서는 안 된다", "가결은 당의 자해적 혼란을 낳을 것"이라는 주장을 공개적으로 냈다.

 

반면 '비이재명계' 초선 의원은 "가결하려고 했던 사람은 더 강하게 흔들리지 않게 됐다"는 의견도 전했다.

 

국민의힘은 "거짓말하고 국민을 속인 것이다", "단식 이유가 뚜렷이 보이지 않느냐"는 원색적 비난과 함께, 이 대표가 공천권을 무기 삼아 민주당 의원들을 협박하고 있다고 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대한민국 제1야당 정치인이 국민들 앞에서 한 약속을 이렇게 헌신짝처럼 버리는 모습은 더 이상 정치인으로서 자격이 없다고 했다."

 

, 이 대표 말대로 구속영장이 황당무계하다면 법원이 당연히 기각할 것이라며, 법정에 나가 무죄를 증명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정말로 단식의 진정성을 인정받고 싶다면 '체포동의안 가결해라.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하겠다고 내가 이미 선언했다. 당연히 법원에 가서 내가 심사를 받겠다'라고 얘기를 하면 되는데 이분은 절대 그 말은 안 하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명백히 불법부당한 이번 체포동의안의 가결은 정치검찰의 공작수사에 날개를 달아줄 것"이라며 "검찰독재의 폭주기관차를 국회 앞에서 멈춰세워주십시오. 위기에 처한 헌법질서와 민주주의를 지켜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