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선거 승리 축하" 덕담에,…이 대통령 "피스메이커 역할 부탁" 화답

2025. 8. 28. 01:54정상 [회담]

트럼프 "선거 승리 축하" 덕담에,이 대통령 "피스메이커 역할 부탁" 화답

 

트럼프,'숙청·혁명'은 협상 기술이었나 / 한미정상회담 시종일관 화기애애 / 트럼프 "선거 승리 축하" 덕담에, / 이 대통령 "피스메이커 역할 부탁" 화답 / ·미정상회담 트럼프는 말폭탄부터 쏟아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을 백악관으로 모시게 돼 아주 영광으로 생각한다면서 대선 승리를 축하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미국이 다시 위대해지고 있다(MAGA. Make America Great Again)'고 화답했다.

 

취임 후 처음 서로를 마주한 한미 정상이 25(현지시간) 미 백악관 오벌오피스(집무실)에서 화기애애한 대화를 이어갔다.

 

오늘 백악관에 오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양국 정상은 사실 서로 잘 알고 있고 잘 지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 쪽에서 추가 관세 협상에 관심이 있다고 들었는데 괜찮다. 원하는 것을 다 줄 것은 아니지만 열린 자세로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라며 "(오늘) 무역을 포함해 여러 사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만을 침공하는 중국의 방어에 주한미군의 전략적 강화가 미국이 우선 제시하는 한미 정상회담 의제가 될 공산이 크다는 게 미 언론들 예상이다. 24(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수만 명의 미군이 핵무기를 갖고 있는 북한을 억제하려 오랫동안 한국에 주둔해 왔다.

트럼프 폭탄발언 "이재명 정부 숙청·혁명중?" 이 대통령 설명 듣고 "오해 일수도 있겠다는 생각도"비공개 회담의 중요성 조선업 협력·무기 구매에 기대 드러낸 트럼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현지 시간) "주한미군 기지 땅, 임대 아닌 소유 라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현지 시간) 주한미군 기지 부지의 소유권을 요청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주는 것과 임대해주는 데에는 큰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이 대통령 "북한 문제 해결 의지 있어 트럼프 김정은 만남 추진할 것" 트럼프 "'대만에 주한미군 투입' 공세 이재명 '마스가'" 8·25 한미 정상회담 공방 의제 전망 트럼프, ‘중국 견제 전략적 유연성미국 요구에 한국, 조선 협력 프로젝트로 설득 점쳐 // 트럼프 대통령은 25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양자 회담에 들어가며 주한미군 감축과 관련한 취재진 질문에 "우리는 친구였으며 (지금도) 친구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그는 "우리는 군사적으로 매우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면서도 한국이 미군에게 땅을 임대해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이어 "내가 하고 싶은 일 중 하나는 우리의 큰 기지(fort)가 있는 땅에 대한 소유권을 달라고 요청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알다시피 우리는 기지를 건설하는 데 많은 돈을 썼다""한국도 기여를 했으나 임대 계약을 없애고 우리가 대규모 군사 기지를 가진 땅의 소유권을 얻을 수 있는지 확인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그는 한국에 4만 명 이상의 주한미군을 배치하고 있다고도 말했으나, 실제는 28500명 수준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주한미군 역할을 중국 견제 지원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인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을 상대로 자국 방위에 더 큰 책임을 질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한국은 미국이 전략적 유연성이라 부르는 이 정책이 자국을 북한(의 공격)에 취약하게 만들고 대만을 둘러싼 전쟁에 빨려 들어가게 할 가능성을 키울까 봐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저는 오해일 거라고 확신합니만, 교회 압수수색과 같은 루머가 돌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25(현지시간) 이재명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한국에서 벌어진 교회 압수수색, 오산 공군기지 압수수색과 관련된 취재진 질문에 정보 당국으로부터 (한국에서) 교회들에 대한 압수수색이 있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 건에 대해 나중에 (별도 비공개 회담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20분 트루스소셜에 한국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숙청이나 혁명(Purge or Revolution)이 일어난 것 같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우리는 그것을 수용할 수 없고 거기서 사업할 수 없다나는 오늘 백악관에서 (한국의) 새 대통령을 만난다고 덧붙였다. 당초 1215분에 예정됐던 한미 정상회담을 불과 2시간 55분 앞둔 시점에서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로 앞서 관세 협상 당시 논의했던 '마스가(MASGA. 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 한미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와 한국의 미국 군사장비 구매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먼저 조선업 협력에 대해서는 "사실 미국은 2차 세계대전 때 선박을 하루에 한 척씩 만들었는데 지금은 아주 쇠락한 상황"이라며 "앞으로는 한국에서 선박을 구매할 뿐 아니라, 미국 내에서 미국 인력을 활용해 한국 기업과 함께 선박을 건조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특히 "한국과의 협력을 통해 미국에서 다시 선박이 건조되길 바란다. 그렇게 해서 미국 조선업이 다시 부흥할 기회를 갖길 바란다"고 밝혔다.

 

무기구매에 대해서는 "미국은 세계 최고의 군사장비를 만든다"면서 최근 B-2 폭격기 활약 등을 자랑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이러한 미국의 뛰어난 군사장비를 많이 구매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께서 오벌오피스를 새로 꾸미고 있다는데 정말 보기 좋다. 품격 있어 보이고 미국의 새로운 번영을 상징하는 것 같다"면서 분위기를 더욱 부드럽게 이끌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주한미군 기지 부지의 소유권을 요청할 수 있다.

 

무엇보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 한반도의 '피스메이커' 역할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 노벨평화상 등 임기 중 가시적인 외교적 성과를 얻고자 하는 트럼프 대통령 맞춤형 접근이었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말하신 조선업 분야뿐 아니라 제조업 분야에서 르네상스가 이뤄지고 있고 그 과정에서 대한민국이 (미국과) 함께 하길 기대한다"라며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미국이 평화를 지키는 기존 역할을 넘어서 새로운 평화를 만드는, 피스메이커로서의 역할을 하는 게 눈에 띈다"고 했다.

 

이어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 여러 곳에서의 전쟁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역할로 멈췄다. 세계 지도자 중 이런 평화 문제에 (트럼프) 대통령처럼 관심을 가지고 실제로 성과를 낸 경우는 처음으로 보인다"고 추켜올리며 대북 문제 해결에도 적극 나서달라고 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도 만나시고, 북한에 트럼프 월드도 하나 지어서 저도 골프를 칠 수 있게 해주시고, 그래서 전세계가 인정하는 세계사적 피스메이커로 역할해주시기 바란다""아마 (김정은 위원장도) 기다리고 있을 것 같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이 대통령의 발언에 다시 악수를 청하며 "대단히 감사하다. 다시 한번 (백악관에) 모시게 돼 영광이다"고 화답했다. 이어 "(저는) 김정은 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가지고 있고 현재도 매우 좋은 관계"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제가 보기에는 이 대통령이 한국의 어느 지도자보다도 북한 문제를 더 적극적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를 갖고 있다""우리가 함께 노력한다면 (북한 문제 해결에) 좀 더 진전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첫 한·미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폭탄 발언이 회담 직전 쏟아지는 등 이 대통령 취임 82일 만에 두 정상이 첫 대면을 하기 직전까지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그러면서 갑작스러운 난기류와 함께 백악관 일정이 지체되며 당초 이날 정오에 시작되려던 한·미 정상회담 일정은 30여 분 늦어졌다. 이 대통령이 백악관 앞에 도착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차량 앞으로 직접 나왔고, 이 대통령의 어깨에 손을 올리며 친근감을 표시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좋은, 훌륭한 회담 가질 것이라고 밀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담을 앞두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한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인가라며 한국에서 숙청 또는 혁명(Purge or Revolution)이 일어나는 것처럼 보인다고 적었다. 이어 우리는 그것을 수용할 수 없고, 거기서 사업할 수 없다나는 새 대통령(이 대통령)을 오늘(25) 백악관에서 만난다고 썼다.

 

 

정상회담을 불과 3시간여 남긴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돌출 발언이 나온 건 최근 한국에서 전방위로 진행된 내란 사건 관련 수사의 영향 때문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글을 올린 이후 백악관에서 열린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이에 관한 질문을 받고 “(이 대통령과의) 만남을 기대하지만 그런 일이 있다면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국의 새 정부가 최근 며칠 동안 교회에 대해 매우 잔인한 습격(vicious raid)을 벌이고, 심지어 군사기지에 들어가 정보를 수집했다고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해서는 안 됐을 텐데 나쁜 소식을 들었다진실인지 아닌지 모르겠으나 새 대통령(이 대통령)을 만나 확인해볼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순직해병 특검이 여의도순복음교회를 압수수색하고, 내란 특검이 한국 공군과 주한미군이 함께 쓰는 경기도 평택의 오산공군기지를 압수수색한 걸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미국 NBC방송도 22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회담에 한국이 미국 산업을 위해 투자하기로 약속한 3,500억 달러(485조 원) 규모 기금의 세부 사항을 구체화하는 논의가 포함될 수 있다면서도 양국 지도자에게 더 중요한 주제는 수십 년 된 군사 동맹의 미래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대북 억제가 주둔 목적인 3만 명가량의 미군 병력을 한반도 밖 임무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유연성을 수용하라는 미국의 오랜 요구가 트럼프 체제에서 더 강해졌다고 평가되고 있다.

 

이런 압박을 줄일 한국의 설득용 의제로 유력한 것은 조선 협력이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24한국이 미국 조선업 부활을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나서면 미국과의 협상에서 더 나은 합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관측된다.

 

미국이 전략적 유연성 강화의 배경으로 꼽는 양안(중국·대만) 갈등과 관련, 2027년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에 대비하려면 갈수록 중국과 격차가 벌어지는 해군력을 시급히 보강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조선 기술력과 생산성이 뛰어난 한국과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게 WSJ 설명이다.

 

같은 날 미국 워싱턴포스트(WP)미국 국방부가 한국에서 병력 일부를 철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고,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의 한국 주둔 비용 중 한국이 부담하는 금액을 늘리려 하고 있다이런 공격에 대응할 한국의 가장 강하고 어쩌면 유일한 협상 지렛대가 선박이라고 보도했다.

 

마스가 프로젝트의 위력은 이미 증명됐다. 지난달 말 타결된 관세 협상 때 트럼프 대통령의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모자를 본뜬 마스가 모자 및 1,500억 달러(208조 원) 규모의 대미 조선업 투자 약속으로 25%가 책정됐던 한국산 수입품 대상 상호관세를 15%로 깎았다.

 

 

이 대통령의 이번 방미 일정에도 기대가 반영돼 있다. 이 대통령은 25일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 뒤 이튿날인 26일 한화오션이 약 1억 달러(1,400억 원)에 인수한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필리조선소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런 와중에 트럼프 대통령의 갑작스런 폭탄 발언에 백악관 주변은 일순간 술렁이기 시작했고 정상회담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일부 나왔다. 당초 이날 오전 10시 예정됐던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 서명 행사가 50분쯤 지연된 것도 이와 무관치 않을 수 있다는 얘기가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명 행사 도중 트루스소셜 글의 취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한국의 새 정부가 최근 며칠 동안 교회에 대해 매우 잔인한 압수수색을 벌이고 심지어 우리 군사기지까지 들어가 정보를 수집했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교회 압수수색미군기지 정보 수집발언은 최근 한국 내 특검 수사 상황을 거론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지난달 순직해병 특검팀은 여의도순복음교회를, 비상계엄 내란외환의혹 특검팀은 한국 공군과 미군이 함께 운영하는 오산 공군기지 내 중앙방공통제소를 압수수색했었다.

 

오산 기지 내 방공통제소 압수수색은 평양 무인기 침투의혹을 조사하기 위한 것으로 당시 특검은 미군이나 미군 자료는 압수수색 대상이 아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갑작스럽게 이를 거론하자 정상회담을 앞두고 흐르는 난기류와 무관치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당초 1215분에 열릴 예정이었던 정상회담은 약 25분 지연돼 1240분쯤 시작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통상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갖는 해외 정상과의 회담 도중 회담의 의미와 성격에 대한 모두발언 이후 취재진과 즉석에서 문답을 주고 받는데, 교회 및 오산기지 압수수색에 대한 얘기는 이 과정에서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그것에 대해 잠시 후 얘기할 것이라며 만약 사실이라면 매우 나쁜 일일 것이다. 내게는 한국답지 않은 일로 들렸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 발언 뒤 이 대통령은 미국 군대를 직접 조사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군의 통제 시스템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것이라고 사건 경위를 설명했다. 이어 한국은 전직 대통령의 친위 쿠데타 이후 정치적 혼란을 극복한 지 얼마 안 됐다국회가 임명한 특검이 사실 조사를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하지만 이 대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특검? 미치광이 잭 스미스 말하는 것인가라고 말했다. 회담장에 배석해 있는 JD 밴스 부통령,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등 미측 인사들 사이에서 폭소가 터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친 잭, 그는 미친, 병든 인간이라며 농담이다고 상황을 수습했다.

 

전임 조 바이든 정부 때인 202211월 임명된 잭 스미스 특검은 트럼프 대통령이 연루된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의혹과 백악관 기밀문서 유출 의혹을 수사하고 트럼프 대통령을 재판에 넘긴 인물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대선에서 승리하며 특검 수사와 법원 재판은 사실상 중단된 상태인데,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전후 잭 스미스 특검 수사를 정치적 마녀사냥이라고 비난하며 강하게 공격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의 설명을 듣고 난 뒤 나는 오해가 있었다고 확신한다교회 압수수색에 대한 소문이 돌고 있는데 (비공개 회담에서) 논의하겠다. 잘 해결될 거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마스가 프로젝트의 실현 방법은 미국 현지에서 조선소를 인수해 운영하거나 신설하는 방안뿐만은 아니다. 미국 언론들은 유지·보수(MRO) 사업에 주목했다. 한국 싱크탱크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원인 피터 리는 WSJ한미 조선 협력은 대만에서 분쟁이 벌어졌을 경우 손상된 선박을 수리하는 데 더 가까운 선택권을 미국에 줄 것이라고 했다.

 

실제 지난해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주일 미군 제7함대의 비()전투 선박 수리를 위한 정비 계약 4건을 수주했다고 전했다. 미국 싱크탱크 허드슨연구소의 해군 작전 전문가 브라이언 클라크는 WP대만해협 등에서 분쟁이 발생했을 때 미국은 원정팀인 만큼 역내 동맹국의 정비 능력이 긴요하다고 말했다.

 

회담 직전 벌어진 상황에 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미국 워싱턴DC 현지에서 잘못된 정보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들어갔거나, 아니면 (회담 전에) 기부터 죽이는 협상 전략일 수도 있지 않겠냐고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워싱턴의 지도자들이 지금 민주당 정부나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상당히 왜곡된 느낌을 갖고 있다는 느낌을 오래전부터 받고 있었다고 했다.

 

국내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돌출 발언에 관한 여권의 비판적 반응이 이어졌다. 핵심 동맹국의 새 정상과 첫 대면을 앞두고 과도한 발언을 쏟아냈다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트럼프식 협상은 매우 거칠다”(최민희), “트럼프 대통령은 안하무인 격 기술 발휘에 앞서 예의와 품격을 갖추라”(박홍근) 등의 페이스북 글을 잇따라 올렸다.

 

반면 김문수 국민의힘 대표 후보는 도저히 믿기 어려운 충격적 사건이 벌어졌다이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자유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폭정을 즉각 멈춰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이 트럼프 1기 행정부 때보다 현재 한반도 상황이 더욱 나빠졌다고 했을 땐 "(바이든 전 대통령이 아니라) 내가 만약 대통령에 당선됐다면 그런 일이 발생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맞장구쳤다.

 

이에 이 대통령은 "전적으로 공감한다. 김여정(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미국과 저를 비난하는 발언을 할 때도 저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의 특별한 관계에 대해 의심하지 않는다'고 했다. (김 부부장 발언이) 기다리고 있다는 뜻으로 보였다"라고 말했다.

 

또한 "저의 관여로 남북 관계가 잘 개선되기는 쉽지 않은 상태인데, 실제로 이 문제를 풀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은 트럼프 대통령"이라며 "대통령께서 '피스메이커'를 하시면 저는 '페이스메이커'로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의 만남을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바이든 전 대통령은 안 만나고 싶어했지만 나는 만나고 싶어할 것"이라며 "그렇게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