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6. 2. 12:38ㆍ선거 [종합]
집권 세력의 오만에 … 여당, "15곳 석권" 자신했다가 "6곳 접전
┃여당 선거 초 우세 막판 여·야 지지율 격차 초 접전 / 집권 세력의 오만에 '밴드왜건 효과로'흔들려 / 오세훈 "이재명 정말 나쁜 대통령 / 정원오는 일잘러 아닌 일몰라" / "이재명 스벅 저격에 무당층 반발 여당에 치명적"

더불어민주당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국을 파랗게 물들이겠다"며 압승을 자신했지만 선거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낙관론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 여권발 각종 논란을 계기로 집권 세력에 대한 견제 여론이 확산되면서 유력 후보에 편승하는 '밴드왜건 효과'가 약화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민주당이 추진하는 조작기소특검법을 둘러싼 공소 취소 논란, 이재명 대통령의 스타벅스 저격 등이 유권자의 막판 선택에 변수로 자리잡은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1일 "이재명 대통령은 국민을 우리 편과 아닌 편으로 나누는 정말 나쁜 대통령"이라며 "나쁜 대통령을 겸손하게 만들 방법은 선거에서 여러분이 저를 확실하게 도와주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오세훈 "이재명 정말 나쁜 대통령 장동혁, 서울서 "권력 남용하는 이재명과 민주당 심판해야" … 여당, "15곳 석권" 자신했다가 "6곳 접전" 대구 김부겸 '벽치기 유세'까지 |
집권 세력의 오만에 선거 초 우세 막판 여·야 지지율 격차 초 접전; 정청래, 호남·충청서 "민주당 당선자 많을수록 李 힘 받아"'조작기소특검법' 논란 등 밴드웨건 효과 약화된 여 "이재명 스벅 저격에 무당층 반발에 여당에 치명적"타격 ![]() 김부겸 '벽치기 유세'·추경호 '박근혜 지원'에 대구 막판 총력전; 동성로 이어 서문시장까지 선거 전 마지막 주말·휴일, 표심 구애 추, 박근혜와 서문시장·수성못 방문 김, 동구 일대 민심훑기 집중 장동혁, 서울서 "권력 남용하는 이재명과 민주당 심판해야" 오세훈 "이재명 정말 나쁜 대통령 정원오는 일몰라" 지선 D-3 마지막주말 총력전 여, "이대통령에 힘 실어야" 야, "이 폭주 투표로 멈춰야" |

오 후보는 "민주당 정원오 후보는 그동안 본인이 '일잘해'라고 자랑해왔는데 이번에 토론해보니 '일몰라'"라며 "엉뚱한 동문서답하는거 다 보셨죠"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서울에는 578군데 정비사업 구역들이 있다. 이건 보통 일이 아니다. 정말 일 잘하는 진짜배기 일잘러가 해낼 수 있는 서울의 주택 안정화, 저 오세훈이 반드시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경쟁자인 정 후보의 정치적 고향인 성동구 유세에서는 자신이 성수동에서 태어난 점을 부각하며 "성동의 아들 오세훈이 다시 돌아왔다"며 "중단 없는 서울의 발전을 위해서 계속 뛸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6·3 지방선거 전 마지막 휴일인 31일 여야는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한 총력전을 펼쳤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호남과 충청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서울에서 유세에 나서 지지를 호소했다.
정청래 위원장은 이날 오전 전남 청소년스스로 해냄센터 앞에서 장길선 전남 구례군수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서 "이번 선거는 민주당 출신 이재명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드리는 선거"라며 "이 대통령을 지지하는, 이 대통령을 밀어주고 싶은 국민은 모두 투표장으로 나오셔서 민주당 기호 1번을 찍어달라"고 했다.
31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번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서울·부산·대구·울산·경남·전북 등 6곳을 접전지로 예상하고 있다. 두 달 전만 해도 경북을 제외한 광역단체장 15곳을 가져갈 수 있다고 전망한 것과 비교하면 자신감이 한층 누그러진 모습이다.
앞서 "15대 1로 우리가 경북만 빼고 다 승리할 것"이라고 말한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지난 사전투표 시작 전날인 28일 MBC 라디오에 나와 "13대3 정도면 민주당의 승리"라는 취지로 말했다.
선거 초반 후보 지지도 여론조사에서는 여당 후보가 우세한 결과가 많았다. 이재명 대통령의 높은 국정 지지도와 민주당의 높은 지지율이 이어지는 국면에서 이른바 대세에 여론이 몰리는 밴드왜건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풀이됐다.
하지만 날이 지날수록 여야 후보 간 격차가 좁혀지는 흐름이 이어졌다. 정원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선거 초반 우세한 지지율을 기록했지만 막바지에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오차 범위 내에서 접전을 보였다. 여론조사 결과 공표 금지 기간 직전 발표된 대구시장·부산시장·충남지사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여권 텃밭인 전북에서도 접전 구도가 형성됐다. 무소속인 김관영 전북지사 후보가 경쟁자인 이원택 민주당 후보를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민주당 압승론'에 제동이 걸린 가장 큰 원인으로는 보수·우파층의 결집이 꼽힌다.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의 독주를 견제해야 한다는 인식이 팽배해졌다는 평가다. 결정적인 계기는 민주당이 발의한 조작기소특검법이다. 특검이 이 대통령이 기소된 사건에 대한 공소 취소를 가능하게 만들어 여론의 반발을 불러일으켰기 때문이다. 이는 '셀프 면죄' '이재명 죄 지우기' 논란으로 확산됐다.

이에 대해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민주당이 그동안 사고를 치면서 흩어져 있던 보수가 다시 결집하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것이 조작기소특검법이고 정청래 대표의 말 실수,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의 국민배당금 논란도 있었다"면서 "접전 지역이 늘어난 원인으로 볼 수 있지만 판세를 완전히 뒤집을 정도는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은 선거를 앞두고 역풍을 의식한 듯 민주당에 특검법에 대한 속도 조절을 주문했다. 민주당은 선거가 끝난 뒤 처리하겠다고 응답했으나 특검법을 완전히 철회하지 않아 논란의 불씨를 남겨뒀다.
국민의힘이 이 지점을 파고들었다. 이번 선거를 이 대통령의 재판 취소를 막아내는 선거로 규정한 국민의힘은 "오만한 정권 견제를 위해 투표장에 나와 달라"고 유권자에게 호소했다. 민주당의 '내란 종식' 프레임에 맞서 '정권 심판' 구호를 내세워 보수·우파층의 결집을 유도한 것이다.
이 대통령이 최근 X(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스타벅스와 무신사 등 연이어 기업을 저격하고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폐쇄 가능성을 거론한 것이 중도층을 자극했다는 분석도 있다. 이 대통령의 강경 메시지가 진영 간 대립을 부추겨 중도층의 피로감을 키웠다는 지적이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이 대통령이 지지층 결집을 위해 그랬는지 모르지만 결과적으로 2030세대를 때렸다. 스타벅스를 주로 소비하고 아르바이트를 하는 세대가 2030"이라며 "무당층과 중도층도 굉장히 반발했다. 민주당에 치명적인 부분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의 '스타벅스 때리기'로 촉발된 관제(官制) 불매운동을 반격 카드로 이용했다. 장동혁 대표는 "6월 3일은 소소한 일상, 커피 한 잔의 자유를 지켜내는 선거"라면서 민주당과 정부에 대한 '독재' 프레임을 강화했다.
오 후보는 정 후보에 대해 "이 대통령의 코드 맞추기에 열중할 수밖에 없는 허수아비"라고 혹평했다. 그러면서 "저는 첫 국무회의 때 바로잡을 것이다"라며 "대통령이 지금 잘못 가고 있는 부동산 정책을 바른 방향으로 바로잡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가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민의힘 지원 유세를 두고 '과거를 불러내고 있다'고 비판한 것에 대해 "과거 세력이니 미래 세력이니 말재간을 부릴 때가 아니다"라며 "선거 막바지 지지율이 출렁이니 불안감을 반영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정 후보가 전날 양천구 유세 중 아기에게 뽀뽀를 강요하는 우형찬 구청장 후보의 행동을 방관했다는 논란에 대해서는 "문제의식이 있었다면 점잖게 제지해야 하는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제지하지 않고 그냥 웃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정 후보가 '서울 디스카운트의 핵심은 오세훈 시장 시정'이라고 비판한 것에는 "억지춘향식 비난"이라고 받아친 뒤 "준비 부족에 함량 미달 후보가 서울시장이 됐을 때 비로소 서울 디스카운트가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고 반박했다.

오 후보는 정 후보가 당선되면 '박원순 시즌2'가 된다는 주장도 반복하며, "이미 박원순 전 시정 때 서울시를 착취하는 데 앞장섰던 그 사람들이 지금 정원오 후보 주변을 에워싸고 있다"며 "그들은 정 후보를 앞세워 더 고약하고 위험한 박원순 시즌2를 단단히 벼르고 있다. 민주당 ATM 서울시장이 될 게 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표가 많이 나올수록 당선자가 많이 나올수록 이재명 대통령께서 힘을 더 받지 않겠나"라며 "민주당 정부, 이재명 정부에서 예산을 편성하고 필요한 법은 민주당이 주도해서 고친다. 민주당 후보가 공약하고 있는 것, 민주당에서 전폭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 "민주당은 호남에 진 빚이 많다. 그러나 6·3 지방선거에서 다시 한번 민주당에 아낌없는 성원을 해주시리라 믿겠다"며 "이 대통령 국정 철학에 맞게 여러분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특별한 보상을 할 수 있도록 성심성의껏 노력하고 호남이 민주주의를 지켜주고 민주당을 지켜준 부모 같은 존재라는 사실을 잘 알고 호남에 효도하는 심정으로 정치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을 겨냥해선 "윤석열·박근혜·이명박 세 명의 전직 대통령 공통점은 감옥 3인방이다. 감옥 3인방이 내란 세력의 부활을 꿈꾸는 것은 아닌가 하고 국민은 의심한다"며 "내란의 큰불은 잡혀가지만 내란의 잔불은 여전히 준동하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서 내란의 잔불까지 완벽하게 제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국 어디서나 이 대통령 지지율이 50%가 다 넘는다. 대통령 밀어주시고 힘 실어주시겠다고 생각하시면, 다 투표장에 나와 민주당 기호 1번 찍어달라. 그럼 당선된다"며 "국민들께서 힘을 합쳐 내란을 극복했는데 윤석열 부활시키자고 다시 윤어게인을 얘기하는 사람들, 그러면 안 되지 않나. 내란 잔불을 제거해야 한다"고 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경기 안성, 이천, 여주, 양평, 광주를 돌며 후보 지원유세를 벌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서울과 수도권 일대를 돌며 이재명 정권의 오만함을 표로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투표를 독려하는 데 주력했다.
장동혁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총선과 대선, 정치에 무관심했던 대가로 최악의 저질 이재명과 민주당이 대한민국을 지배하고 있다. 정치 무관심의 대가를 혹독하게 치르고 있다"라며 "심판당해야 할 부패 권력인 이재명과 민주당을 주권자인 국민이 반드시 심판해주셔야 한다"고 했다.
또한 "이재명은 SNS에 '투표 포기는 사익을 위해 권력을 남용하는 자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했다. 맞는 말"이라며 "우리가 투표를 포기하면 재판 취소라는 사익을 위해 대통령의 권력을 남용하는 이재명에게 자기 범죄를 지울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많은 국민은 고환율, 고물가, 고금리 3고(高) 지옥이다. 하지만 이런 국민들의 고통은 이재명과 민주당의 안중에는 없다"라며 "이재명이 말하는 최악의 저질은 바로 이재명과 민주당 자신들"이라고도 했다.


특히 "서울의 칸쿤 정원오는 (TV토론에서) 정책 하나 제대로 설명 못했다. 인천 박찬대장동은 매립지 소유권이 어디 있는지, 기본적 사안조차 대답 못했다. 경기도 추미애는 이재명은 죄가 없고 검찰 잘못이라고 우겼다"라며 "민주당 후보들은 무능은 기본이고 전과는 옵션이다. 이런 사람들에게 지방정부를 맡길 수는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힘에 투표하는 것이 내 자유를 지키고 내 재산을 지키고 우리 후손의 미래를 지키는 것이다. 투표하면 막을 수 있다. 6월3일 반드시 투표장으로 나가, 투표로 이재명의 폭주를 멈춰 세우자"고 했다.
대구시장 선거를 사흘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와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가 마지막 휴일 총력전을 펼쳤다.
초박빙 승부 속에 김 후보는 동구 일대를 훑으며 외연 확장에 나섰고, 추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서문시장을 찾으며 보수층 결집에 공을 들였다.
31일 지역 정치권과 후보들 캠프에 따르면 민주당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중구 달성공원 새벽시장을 찾아 아침 인사를 하는 것으로 마지막 주말 유세에 나섰다.
그는 불로전통시장을 시작으로 봉무동 일대, 이시아폴리스를 거친 뒤 북구 연경지구까지 순회하는 유세에 집중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아파트 입구 등에 유세차를 세우고 건물 외벽이나 창문을 향해 연설하며 지지를 호소하는 '벽치기 유세'를 하기도 했다.
벽치기 유세는 과거 김 후보가 대구 수성구갑 출마 당시 보수 성향 유권자들이 대부분이어서 아무도 그의 유세차 주변에 오지 않고, 누구도 선거 운동에 관심을 갖지 않는 상황에서 벽을 보고 혼자 연설한다고 해서 생긴 별칭이다.
김 후보 측은 김 후보가 아파트를 순회하며 벽치기 유세를 한 것이 이번 선거에서는 처음이라고 전했다. 이후 김 후보는 신세계백화점 대구점 앞에서 유권자들을 만난 뒤 율하광장에서 집중 유세를 이어간다.


국민의힘 추 후보는 이날 김 후보처럼 달성공원 새벽시장을 찾아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후 남구와 수성구 교회 2곳에서 예배에 참석했고 모 종친회 정기총회 행사장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오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끝나는 2일 자정까지 '48시간 사생결단 유세'를 펼쳐 25개 모든 자치구를 찾는다는 계획인 오 후보 캠프는 이날 대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폭발 사고로 사상자가 발생하자 율동이나 로고송 송출 없이 연설 위주의 유세를 진행했다.
극민의힘 장 위원장도 이날 오후 서울 연남동을 시작으로 성수동과 강남역 일대를 돌며 투표 독려 거리 유세를 진행했다. 연남동 유세에서는 '커피 한 잔의 자유'라고 적힌 앞치마를 입고 도로 표지석 위에 올라가 '분노하면 6월3일 투표장으로'라고 적힌 피켓을 들었다. 그는 "손가락으로 V자를 들어보이며 "기호 2번으로 투표해달라", "국민의힘에 투표해달라"고 외쳤다.
송언석 공동선대위원장은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 지원유세에 나섰다. 그는 "(이 대통령은) 권력에 취하다보니 자기 죄 지워버리는 공소취소를 하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라며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투표장에 가서 기호 2번 찍으면 일 잘하는 사람도 뽑고, 독재의 길을 가고 있는 이재명 정권도 심판하는 일거양득"이라고 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번 선거에서 추 후보 유세를 지원하는 것은 지난 23일 칠성시장 방문에 이어 두 번째로 추 후보는 박 전 대통령과 20여분간 시장을 둘러봤다.
박 전 대통령은 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에 대구 경제를 살릴 수 있는 분이 시장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추경호 후보를 대구 경제를 살리는데 적임자라고 믿고 있다"며 추 후보를 추켜세웠다.
그는 또 "여기 계신 분들이 추 후보에게 압도적 지지를 보내주시면 여러분께 꼭 보답해드릴 거라고 생각한다"고 지지를 요청했다. 추 후보는 이날 저녁에도 박 전 대통령과 함께 대구 도심 대표 유원지 중 하나인 수성못을 찾아 거리 인사를 했다.
선거 전 마지막 주말을 맞아 김 후보와 추 후보는 서로 우위를 가늠하기 어려운 초박빙 대결 구도 속에서 저마다 지지세를 끌어모으는 데 사활을 거는 모습이다.
전날 김 후보는 옛 대구백화점 본점 앞, 추 후보는 CGV 대구한일 앞을 각각 택해 도심 번화가인 동성로를 무대로 세 대결을 하는 유세 총력전을 펼치기도 했다. 이날 오후 추 후보는 박 전 대통령과 서문시장을 찾아 상인을 비롯한 시민들에게 인사했다.
또 김 후보도 전날 서문시장을 방문해 막판 현장 민심을 살피며 표심 구애에 공을 들이는 등 대구 민심 측정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서문시장도 두 후보가 경쟁적으로 다녀갔다.
김 후보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인 권칠승 의원은 이날 연 기자간담회에서 박 전 대통령의 선거전 등판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내심 불안하다고 선거 판세를 읽고 있는 것"이라며 "과거의 사람들을 데리고 와서 대구를 지켜달라고 이야기하지만 실상은 대구의 기득권 정치인들을 지켜달라는 것으로 시민들은 읽고 있을 것"이라고 날을 세우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한 달 사이 대구·안동·김해·창원·부산 등 여권 험지로 꼽히는 TK·PK 지역과 전통시장을 방문해 '선거 개입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선거를 앞두고 보수·우파층의 결집을 의식한 행보라는 해석이 나왔다. 국민의힘은 대통령의 선거 중립 의무를 거론하며 "불법적인 관권 선거"라고 비판했다.
선거 막판 격전지가 늘어나면서 투표율에도 관심이 쏠린다. 정희용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사전투표 시작 전날인 28일 "투표율이 높으면 무조건 국민의힘에 유리하다"고 주장했다.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도 같은 날 "많이 투표하는 쪽이 이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정권을 견제해야 한다는 여론이 많기는 하다"면서도 "중요한 건 국민의힘과 정권 견제론이 연결되지 않으면 유권자는 국민의힘 후보를 찍어봤자 견제를 못 한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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