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국민 탑승 일,수송기 도쿄 도착…'자국민 대피' 무료 수송기에 한국인도 19명 탑승

2023. 10. 21. 08:57외교 [통일]

·일 국민 탑승 일,수송기 도쿄 도착'자국민 대피' 무료 수송기에 한국인도 19명 탑승

 

일본 '자국민 대피' 무료 수송기에 한국인도 19명 탑승 '보답' / '유료 철수' 논란에 자위대 수송기로 83명 도쿄 도착 / , 자위대 수송기로 한국인 19명 이스라엘서 대피 / 14일 한, 수송기 이용 일, 교민 대피 보답 교민, "배려에 감사" / , '유료 철수' 논란에 무상 운항 / 한일, 이스라엘 교민 철수 협력

 

일본 정부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대립이 격화하자 20(한국시간) 이스라엘에 자위대 수송기를 투입해 일본인과 한국인 등 총 83명을 대피시켰다. 지난 14일 한국이 군 수송기로 교민을 대피시키면서 일본인도 탑승시킨 데 대한 보답으로 보인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무장 충돌로 정세가 불안정해진 이스라엘에서 한국인과 일본인을 태우고 출발한 일본 자위대 수송기가 21일 오전 도쿄에 도착했다.

 

일본 항공자위대 KC767 공중급유·수송기는 19(이하 현지시간) 밤 이스라엘 텔아비브 벤구리온 공항에서 이륙한 뒤 요르단과 싱가포르를 거쳐 이날 오전 315분께 도쿄 하네다 공항에 착륙했다.

 

수송기에는 일본인 60명과 외국 국적 가족 4, 한국인 18명과 외국 국적 가족 1명이 탑승했다.

 

어린아이와 함께 도쿄에 도착한 전주영 씨는 "고국 가까이 온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하다""이스라엘을 떠나왔지만, 상황이 좋아지면 교민들이 돌아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위대 수송기라고 해서 특별히 기대하지 않았는데, 매우 친절하게 배려해줘서 고맙다""자위대원들 덕분에 편하게 왔다"고 덧붙였다.

 

선교사인 조영태 씨는 "예루살렘에 있었는데, 출발하기 하루 이틀 전까지도 미사일이 날아와 긴장했다"며 한국과 일본이 상대국 국민을 함께 대피시키는 것이 양국 관계 증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새벽에 공항에 나온 한국대사관 직원들과 일본 정부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국인들은 공항 인근 호텔 혹은 지인 집에서 머문 뒤 귀국하거나 지바현 나리타 공항으로 이동해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일 한국대사관은 도쿄에 도착한 한국인들에게 교통 편의를 제공했다.

 

한국인의 자위대 수송기 탑승은 한국 정부가 지난 14일 공군 수송기로 이스라엘에 있는 교민 163명을 대피시킬 때 일본인과 가족 51명을 무상으로 함께 이송한 데 대한 '보답'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서 한·일 국민 탑승 일, 수송기 도쿄 도착 일 정부, 일본인·가족 64명과 한국인·가족 19명 등 83명 무료 이송 한국 수송기에 일본인 태워 대피한 데 대한 '보답' 차원서 이뤄져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무장 충돌로 정세가 불안정해진 이스라엘에서 한국인과 일본인을 태우고 출발한 일본 자위대 수송기가 21일 오전 도쿄에 도착했다. 일본 항공자위대 KC767 공중급유·수송기는 19일 밤 이스라엘 텔아비브 벤구리온 공항을 이륙한 뒤 이날 오전 315분께 도쿄 하네다 공항에 착륙했다.

 

이와 관련해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전날 "이스라엘 주재 일본인에 대한 출국 희망 조사를 실시한 후 좌석이 남아 과거 일본인 출국 시 지원과 상대국 요청 등을 토대로 한국을 포함해 미국, 프랑스, 영국, 필리핀, 대만 등에 탑승 희망 여부를 확인한 결과 한국에서만 요청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도 전날 기자회견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과 자국민 출국에 관해 서로 돕기로 했는데, 이렇게 협력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탑승 좌석에 여유가 있을 경우에 대비해 사전에 한국 측에 한국 교민 탑승 여부를 문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항공자위대 KC767 공중급유·수송기가 이날 새벽 일본인과 한국인 등 83명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이웃 나라인 요르단까지 실어 날랐다.

 

일본 방위성에 따르면 탑승자 83명을 국적별로 보면 일본인 60명과 외국 국적 가족 4, 한국인 18명과 외국 국적 가족 1명이다.

 

이번 자위대 수송기는 '3만엔(27만원) 유료 철수' 논란을 빚었던 기존 일본 정부 전세기와 달리 무료로 운항하며, 한국인을 비롯한 외국인도 비용 부담은 없다.

 

일본 정부는 지난 15일 전세기를 이용해 자국 교민 8명을 이스라엘에서 아랍에미리트로 대피시켰다.

 

 

하지만 이보다 하루 앞선 14일 한국 정부가 공군 수송기로 일본인과 가족 51명을 이송하자 일본 정부의 대응이 한국보다 늦었다는 지적이 일본 내에서 제기됐다.

 

또 한국 수송기 탑승은 무상이지만 일본 정부 전세기 탑승에는 1인당 3만엔을 내는 데 대해 일본인들 사이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탑승자 83명은 일본인 60명과 외국 국적 가족 4, 한국인 18명과 외국 국적 가족 1명이다. 일본 정부는 탑승 좌석에 여유가 있을 경우에 대비해 한국 정부에 교민 탑승 여부를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위대 수송기는 ‘3만엔(27만원) 유료 철수논란에 휩싸인 기존 일본 정부 전세기와 달리 무료로 운항한다. 한국인 등 외국인에게도 무료다.

 

일본 정부는 지난 15일 전세기를 이용해 자국 교민 8명을 이스라엘에서 아랍에미리트로 대피시킨 바 있다. 앞서 14일 한국 정부가 공군 수송기로 교민 163명을 대피시키면서 일본인과 가족 51명을 이송하자 일본 정부의 대응이 한국보다 늦었다는 지적이 일본 내에서 나오기도 했다. 또 한국 수송기 탑승은 무상인데 일본 정부 전세기 탑승에는 1인당 3만엔(27만원)을 내도록 한 점이 논란의 대상이 됐다.

 

한국 수송기의 일본인 이송 이후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은 15일 박진 외교부 장관에게 전화로 감사를 표시하고 양국이 이스라엘 교민 출국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 정부는 지난 4월 수단에서 군벌 간 내전이 벌어져 현지에 고립됐던 한국인 28명을 철수시켰던 이른바 프라미스(Promise) 작전때도 일본 민간인 5명을 함께 구출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15일 전세기를 이용해 자국 교민 8명을 이스라엘에서 아랍에미리트로 대피시켰다.

 

당시 탑승객에게 1인당 3만엔(27만엔)을 받아 일본 내에서는 '유료 철수' 논란이 일었다.

 

게다가 한국 정부가 이보다 하루 이른 14일 무료로 한국인과 일본인을 이송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본이 늑장대응을 한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일본 정부는 이번 자위대 수송기는 기존 전세기와 달리 무료로 운항했으며, 한국인에게도 운임을 받지 않았다.

 

방위성은 이날 돌아온 KC767 공중급유·수송기 외에 C2 수송기 2대를 요르단과 자위대 거점이 있는 동아프리카 지부티에 각각 파견해 둔 상태다.

 

C2 수송기 2대는 향후 일본인 이송에 대비해 계속 현지에서 대기할 방침인 가운데 항공자위대 수송기를 투입해 교민을 무료로 대피시키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 수송기의 일본인 이송 이후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은 15일 박진 외교부 장관에게 전화로 감사를 표시하고 양국이 이스라엘 교민 출국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