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3세, 블랙핑크에 대영제국훈장 수여…윤대통령 부부 만찬에도 블랙핑크 참석

2023. 11. 23. 05:45외교 [통일]

찰스 3, 블랙핑크에 대영제국훈장 수여윤대통령 부부 만찬에도 블랙핑크 참석

 

블랙핑크, 비틀스·아델 등이 받은 훈장 / 찰스 3"실제 공연도 보고 싶어" / , 대통령 "국익 제고에 큰 역할 하는 블랙핑크가 좋은 활동 이어 나가길" / 블랙핑크는 전날 찰스 3세가 윤 대통령을 위해 마련한 국빈 만찬에도 초청됐다 / 찰스 3세는 웃으며 "블랙핑크의 실제 공연도 보고 싶다"며 웃으며 말했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뒤에서 훈장 수여식을 지켜봤다. 이후 찰스 3세 국왕, 블랙핑크와 함께 기념사진 촬영을 했다.

 

찰스 3세 영국 국왕은 22(현지시간) 걸그룹 블랙핑크에 대영제국훈장(MBE·Member of the Most Excellent Order of the British Empire)을 수여했다.

 

이날 행사에는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 부부도 동반 참석했다.

 

블랙핑크는 2021년 영국이 의장국을 수임한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 홍보대사로 활동하면서 기후변화 대응 필요성에 대한 전 세계 시민의 인식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아 훈장을 받았다.

 

대영제국훈장은 영국 사회에 의미 있는 기여를 하거나 정치·경제·문화예술·과학·스포츠 등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둔 인물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영국 출신 비틀스와 가수 아델 등이 MBE를 수상된바 있다. 대영제국훈장은 5등급으로 구분되며 이중 MBE는 가장 낮은 5등급이다.

 

찰스 3세는 이날 블랙핑크 멤버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대화를 나눴다. 지수와는 전날 밤 국빈 만찬과 관련한 대화도 짧게 나눴다.

블랙핑크가 훈장을 받을당시 영상의 배경음악으로도 이 노래가 사용됐다. 블랙핑크는 올여름 영국 유명 음악 축제인 '하이드파크 브리티시 서머타임 페스티벌'K팝 가수로선 처음으로 헤드라이너로 서기도 했다.한편 BBC는 전날 버킹엄궁 국빈 만찬에서 찰스 3세 국왕이 블랙핑크를 언급하자 블랙핑크 멤버들이 놀라며 서로 눈길을 주고받는 모습이 담긴 영상도 이날을 소개했다. 영국 왕실은 한국 시간으로 22일 오후 1023분 페이스북을 통해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케이팝 대표 아이돌 그룹 중 하나인 블랙핑크 4인 멤버(제니, 지수, 로제, 리사)에게 대영제국훈장(MBE)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블랙핑크가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의 홍보대사이자 COP26 홍보대사로서 기후변화라는 전 지구적 의제를 위해 노력해온 점이 인상적이었다""국익 제고에 큰 역할을 하는 블랙핑크가 앞으로도 이런 좋은 활동을 이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이날 버킹엄궁 밖 근위병 교대식 때는 군악대가 블랙핑크의 뚜두뚜두와 싸이의 강남 스타일을 메들리로 연주했다.

 

왕실은 소셜미디어에 군악대가 뚜두뚜두를 연주하는 영상을 올리면서 '수요일엔 우린 블랙핑크를 연주해'라는 코멘트를 달았다.

 

미러지는 이를 두고 유명 영화 '퀸카로 살아남는 법'에 나온 '수요일엔 우린 핑크를 입어'라는 유명한 대사에서 따온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왕실 팬들은 댓글에서 왕실 소셜미디어 계정이 이 영화의 대사를 사용하거나 근위병 교대식 때 블랙핑크 곡이 연주되는 것을 믿을 수 없어 했다고 전했다.

 

게시물에 첨부된 영상에는 찰스 3세가 블랙핑크 멤버들에게 직접 훈장을 수여하는 모습이 담겼다. 아울러 영상의 배경음악은 블랙핑크 히트곡 '뚜두뚜두(DDU-DU DDU-DU)'로 선곡됐다.

 

블랙핑크는 지난 2021년 영국이 의장국을 수임한 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 때 홍보대사로서 활동, 기후변화에 대한 전 세계 시민들의 인식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았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도 참석한 가운데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훈장 수여식을 지켜본 후 찰스 3, 블랙핑크 멤버들과 함께 기념사진 촬영을 했다.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블랙핑크가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의 홍보대사이자 COP26 홍보대사로서 기후변화라는 전지구적 어젠다를 위해 노력해온 점이 인상적이었다. 국익 제고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블랙핑크가 앞으로도 이런 좋은 활동을 이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블랙핑크는 전날(21) 런던 버킹엄궁 국빈 만찬에도 참석해 화제가 됐다. 이어 국내 케이팝 내지는 한류 관련 인물들 중 유일하게 참석해 그 연유에 관심이 향했는데, 대영제국훈장 수여가 연결고리로 드러난 셈이다.

 

한편, 영국 왕실 페이스북은 이 소식을 전하기 1시간여 앞서 글을 올려 "On Wednesdays, we play Blackpink(수요일에는 블랙핑크를 들어요)"라고 적고, 블랙핑크를 가리키는 검은색 하트 이모티콘()도 덧붙였다.

 

해당 게시물에는 영국 왕실 군악대의 블랙핑크 히트곡 뚜두뚜두 연주 장면이 담긴 50초 분량 영상이 첨부됐다.

 

영상 속 군악대는 곡 후렴구 'Hit you with that ddu-du ddu-du du''Ah yeah ah yeah' 등의 노랫말이 담긴 부분을 풍성한 관악기 구성으로 연주한다.

 

또 하단에 블랙핑크 공식 페이스북 링크도 곁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