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몰래 촬영한 최재영 목사 수사 착수

2024. 2. 4. 16:32경찰 [검찰]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몰래 촬영한 최재영 목사 수사 착수

 

'김 여사 명품백' 건넨 최 목사 본격 수사 착수 / 검찰, '김건희 여사 명품백' 건넨 최 목사 '주거침입' 혐의로 수사 착수 / 최 목사 "나라 바로 설 수 없을 것 같아 폭로" / 한국교회언론회 "불법으로 혼란"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가방을 전달하고 해당 장면을 몰래 촬영한 최재영 목사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주거침입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고발된 최 목사 사건을 최근 형사1(김승호 부장검사)에 배당했다.

 

지난해 9월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는 서울 서초구에 있는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서 최 목사가 김 여사에게 명품백을 건네는 장면을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명품백은 서울의 소리 측이 준비해 최 목사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지난 28일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관련 보도는 공익적 목적보다 보복과 이익을 동반한 치밀한 계획범죄라고 주장했다. '서울의소리'가 김 여사 보복 차원에서 덫을 놓는 데 공모했다며 최 목사를 주거침입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로 검찰에 고발했다.

 

반면 '서울의소리' 측은 청탁금지법 위반 및 뇌물 수수 등 혐의로 윤 대통령과 김 여사를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검찰은 이 사건도 지난달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에 배당한 바 있다.

 

'검사를 검사하는 변호사모임' 등은 지난 19일 윤 대통령과 김 여사를 뇌물 수수, 직권 남용, 청탁금지법·대통령경호법 위반 등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 배당 최재영 주거침입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최재영 목사가 가방을 전달하고 해당 장면을 몰래 촬영한 최재영 목사에 대한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 '서울의소리'는 서울 서초구에 있는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서 최 목사가 김 여사에게 명품백을 건네는 장면을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명품백은 서울의 소리 측이 준비해 최 목사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지난 28일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관련 보도는 공익적 목적보다 보복과 이익을 동반한 치밀한 계획범죄라고 주장했다. '서울의소리'가 김 여사 보복 차원에서 덫을 놓는 데 공모했다며 최 목사를 주거침입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로 검찰에 고발했다.

 

최재영 목사는 지난 2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여사가 제2부속실, 민정수석실, 특별감찰실을 설치하지 않은 사각지대를 활용해 대통령실의 모든 시스템을 사유화하고 독점화했다""증거 채집해야겠다는 결심에 2차 접견 때 몰래 촬영했다"고 했다.

 

최 목사는 "김 여사와 같은 고향, 김 여사 부친과 저희 큰 형님과의 관계, 청소년 시절에 부친이 운영한 약국을 드나들었던 추억이 있지만 그런 건 사적 감정"이라며 "정을 의로 승화시켰다. 그냥 두고 폭로하지 않았다면 우리나라는 바로 설 수 없을 것 같아서 이렇게 폭로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또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영상이 '몰카 공작'이라는 지적에는 "구중궁궐 속에서 일어나는 일을 이런 방법 아니면 어찌 알겠나"라고 반박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할 때도 조선일보, TV조선이 의상실 몰카 촬영을 해서 탄핵까지 이어졌고, YS(김영삼 전 대통령) 아들 김현철씨가 국정 농단하는 것도 비뇨기과 의사가 녹음해서 폭로해 감옥 가지 않았나. 공익제보 차원"이라고 했다.

 

반면 한국교회언론회는 전날(30)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사건'을 폭로한 최 목사에 대해 "목사라는 사람이 공산주의에서 주장하는 것을 신봉하고 또 불법을 통해 나라를 혼란하게 만든 것은 매우 잘못된 것"이라며 "그에 대하여 응당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내용의 논평을 했다.

 

검찰, '김건희 여사 명품백' 건넨 최 목사 '주거침입' 혐의로 수사 착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