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새들이 과수원 귤을 쪼아먹어"…주사기로 농약을 주입 야생조류 200마리 집단 폐사

2024. 3. 29. 08:19경찰 [검찰]

포커스"새들이 과수원 귤을 쪼아먹어"주사기로 농약을 주입 야생조류 200마리 집단 폐사

 

 

제주 동박새 등 야생조류 200마리 집단 폐사 / "실제 죽을 줄은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 귤에 주사기로 농약이 주입된 감귤을 섭취한 사람은 없나? / 차량에서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살충제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살충제 농약도 발견 / 귤에 주사기로 농약이 주입된 감귤 섭취한 사람은 없나? / 감귤 피해에 농약을? 동박새 등 야생조류 200마리 집단 폐사 / 감귤 쪼아먹은 야생조류 수백마리 떼죽음

 

제주 자치경찰은, 사람과 야생조류가 먹는 귤에 농약을 주입해 동박새 등을 집단 폐사시킨 과수원 주인을 입건하고 감귤 성분분석 의뢰했다.

 

과수원 내 귤을 쪼아먹는 텃새에 앙심을 품고 귤에 고의로 농약을 주입한 과수원 주인이 자치경찰에 붙잡혔다.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서귀포시 남원읍 한 과수원 감귤에 일부러 주사기로 농약을 주입해 이를 쪼아 먹은 직박구리와 동박새 등 새 200여 마리를 폐사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다.

 

이 과수원은 A씨 소유로 알려졌다.

 

27"새들이 무더기로 죽고 있다"는 행인 신고를 접수한 한국조류보호협회 제주도지회와 자치경찰은 현장 조사를 벌여 농약 중독을 폐사원인으로 추정했다.

과수원 내 귤을 쪼아먹는 텃새에 앙심을 품고 귤에 고의로 농약을 주입한 과수원 주인이 자치경찰에 붙잡혔다. 서귀포시 남원읍 한 과수원에서 A씨는 감귤에 일부러 주사기로 농약을 주입해 이를 쪼아 먹은 직박구리와 동박새 등 새 200여 마리를 폐사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과수원은 A씨 소유로 알려졌다. / 자치경찰단은 최근 서귀포시 감귤밭에서 발생한 조류 집단 폐사 사건의 피의자 A씨를 검거해 조사 중이다. 자치경찰단에 따르면 27일 오후 1시쯤 신고를 받고 관련 기관·부서와 현장을 찾아 직박구리·동박새 등 200마리가 넘는 야생조류가 폐사된 것을 확인했다.목격자 진술 등을 바탕으로 A씨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같은날 오후 주거지 인근에서 검거했다.

 

수사에 착수한 자치경찰은 목격자 진술 등을 바탕으로 A씨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같은날 오후 주거지 인근에서 검거했다.

 

A씨는 자치경찰 조사에서 "새들이 과수원 귤을 쪼아먹어 화가났다""실제 죽을 줄은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 차량에서는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살충제 성분의 농약도 발견됐다.

 

자치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폐사 원인을 밝히기 위해 죽은 조류 샘플과 해당 과수원 감귤을 수거해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 등에 성분 분석을 의뢰했다.

 

최초 신고자의 진술을 토대로 용의자의 차량을 특정하고, 이날 오후 330분쯤 주거지 인근에서 A씨를 발견했다. 범행사실을 추궁한 결과 모든 사실을 시인함에 따라 즉시 피의자로 신분을 전환하고,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신문 조사를 마쳤다.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19조에 따르면 야생생물을 포획·채취하는 등의 행위가 적발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이순호 서귀포지역경찰대장은 사건 현장에서 수거한 조류 사체와 감귤 일부의 성분 분석을 보건환경연구원 등에 의뢰해 A씨가 보관하던 농약과 일치 여부를 확인하는 등 관련 증거를 보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