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새론, '만취 음주사고'벌금 2천만원 구형…"생활고 시달린다" 선처 호소

2023. 3. 11. 14:55연예 [종합]

배우 김새론, '만취 음주사고'벌금 2천만원 구형"생활고 시달린다" 선처 호소

 

"생활고 시달린다" 선처 호소 김새론 직접 올린 알바 사진 / 음주운전 첫 공판에서 벌금 2000만원을 구형받았다. / "다시는 이런 일 없을 것" 내달 5일 판결 선고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가로수와 변압기 등을 들이받은 배우 김새론(23)씨에게 검찰이 벌금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지난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이환기 판사 심리로 열린 김씨의 공판에서 "피고인에게 벌금 2천만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매우 높은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로 음주운전을 하던 중 사고를 일으켰는데도 별다른 조치 없이 도주해 죄질이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다만 "범행을 모두 자백하고, 피해 상인들과 합의해 피해 회복에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검은색 블라우스 차림에 머리를 짧게 묶고 법정에 출석한 김씨는 피고인석에 앉아 조용히 재판 내용을 들었다. 그는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재판부 질문에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거다. 정말 죄송하다.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해 5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음주운전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직후 그는 경찰의 혈중알코올농도 측정을 거부했으나, 인근 병원에서 진행한 채혈 검사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2%로 드러났다. 이는 면허 취소 수준인 0.08%를 상회하는 수치다.

김새론, '음주운전' 벌금 2천만원 구형 현재 "아르바이트 하며 지내는 중"…김새론은 사고 당시 가드레일과 가로수 변압기를 들이받았다. 이후 피해 상점들을 찾아가 사과하며 보상금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씨는 당시 가드레일과 가로수 변압기를 들이받았다. 이로 인해 사고 현장 일대가 약 4시간 30분 가량 정전됐다. 이에 인근 상점들이 영업을 하지 못하는 피해를 입기도 했다. 김새론은 후에 피해 상점들을 찾아가 사과하며 보상금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가로수와 변압기 등을 들이받는 등 사고를 내 재판 중인 김씨는 아르바이트 중인 듯한 근황을 11일 공개했다. 김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사진 세 장을 올렸다. 스토리는 일반 게시물과 다르게 게재 후 24시간 동안만 노출된다.

 

사진 속 김새론은 한 프랜차이즈 카페 매장에서 일을 하는 모습이다. 어두운 조리실에서 빵 반죽을 만들고 있는 모습, 머리를 묶고 헤어 밴드를 착용한 채 음료 캐리어를 접고 있는 모습, 매장 유니폼을 착용한 모습 등이다.

 

다만 이 사진은 이날 오전 11시 현재 스토리에서 사라진 상태다. 김씨는 지난해 518일 오전 8시쯤 서울 강남구 학동사거리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몰다 가로수와 변압기 등을 수차례 들이받는 사고를 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사고 이후 인근 병원에서 진행된 채혈 검사 결과 김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0.08%)을 훨씬 웃도는 0.2%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지난 8일 열린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 첫 공판에서 대리기사를 호출했다가 호출 장소로 가는 짧은 거리라 안일하게 생각했다깊이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다. 다시는 이런 범죄를 저지르지 않겠다. 가장으로서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 최대한 선처해 달라고 호소했다. 검찰은 김씨에게 벌금 2000만원을 선고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법원에서 김씨 측 변호인은 피고인은 다시는 범행을 저지르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술을 최대한 멀리하는 삶을 살고 있다. 보유한 차량도 모두 매각했고, 피해자들에게 직접 사죄하고 피해 보상금을 모두 지급했다. 소녀가장으로서 가족을 부양하고 있어 이 사건으로 피고인 뿐이라며 선처를 호소하기도 했다.

 

실제 김씨는 현장에서 따로 하실 말씀 없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 아르바이트를 하며 지내고 있다라고 짧게 답했다. 다만 그는 재판장 입구까지 취재진이 한 말씀만 해달라라고 질문했으나 별도의 답변은 남기지 않았다.

 

검찰은 사고 당시 김씨의 동승자에게는 벌금 500만원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내달 5일 오전 판결을 선고한다.

 

사고 당시 김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를 크게 웃도는 0.2% 이상으로 측정됐다.

 

아역배우 출신인 김씨는 '아저씨', '이웃사람', '바비' 등 영화와 '여왕의 교실' '마녀보감' 등 드라마에 출연했다가 사고 이후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