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어린이 포함, 두 일가족"…北어선 타고 서해 NLL 넘어 탈북

2023. 5. 18. 11:05탈북 [종합]

포커스 "어린이 포함, 두 일가족"어선 타고 서해 NLL 넘어 탈북

 

 

어린이 포함 가족 추정 주민들, 이달초 어선 타고 서해로 귀순 / 현재 수도권 부대로 옮겨져 합동심문 받고 있어 / 군은 배가 NLL을 넘기 전부터 감시장비를 통해 작전 매뉴얼에 따라 안전하게 신병을 확보"

 

군 당국이 이달 초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남쪽으로 내려온 북한어선과 주민들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8일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군 당국은 지난 6일 밤 북한어선 1척이 NLL 가까이 접근하는 동향을 포착하고 감시하다가 NLL을 넘자 즉각 병력을 투입해 검문검색 했다.

 

정부 관계자는 "군은 배가 NLL을 넘기 전부터 감시장비를 통해 지켜보다 작전 매뉴얼에 따라 안전하게 신병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어선에는 어린아이를 포함한 북한 주민들이 다수 타고 있었으며 귀순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가족 단위 귀순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

 

군은 이들을 수도권 한 부대로 옮겼으며, 군과 국가정보원 등 관계 당국에서 합동 심문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송된 주민들의 정확한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다.

북한 주민들이 이달 6일 밤 북한 어선 1척이 NLL을 넘어 탈북한 것으로 전해졌다.…군은 해상 병력을 투입해 NLL을 넘어 연평도 인근 해상으로 향한 어선에 올라 위장탈북 가능성을 파악한 뒤 귀순 의사를 확인후 7일 오전 이들을 수도권의 한 군부대로 이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당국이 2019년 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철저히 국경을 봉쇄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탈북 과정은 상당히 어려웠을 것으로 추정된다.

 

통일부에 따르면 탈북민 입국자는 2019년까지 매년 1천명대를 유지하다가 2020(229), 2021(63), 2022(67) 등으로 급감했다.

 

북한 주민들이 이달 초 어선을 타고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탈북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주민들이 일가족 단위로 어선을 타고 NLL을 넘어 귀순한 것은 공개된 사례 기준으로 지난 20177월 이후 약 6년 만이다.

 

이번에 탈북한 북한 주민들은 10명을 넘지 않으며, 두 가족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엔 어린아이들도 포함돼 있다고 한다.

 

이번에 북한 주민 두 가족이 귀순한 건 식량난 등으로 인해 북한 주민들의 삶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일 것이란 분석이 제기된다.

 

현재 군경과 국가정보원 등 관계 당국은 수도권 모처에서 이들에 대한 합동신문을 현재 진행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