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스카우트들의 축제' 2023 새만금 잼버리 개막… 손님맞이 준비 끝

2023. 8. 1. 10:49문화 [공연]

'세계 스카우트들의 축제' 2023 새만금 잼버리 개막 손님맞이 준비 끝

 

·폐영식·K팝 공연 174개 프로그램 국내 홍보전시관도 마련 / 158개국서 청소년 43천여명 모여 / 112일 새만금서 '문화올림픽' /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개막 / 12일까지 150여개국 청소년 45000여 명 꿈과 우정 나눠

 

'세계 스카우트들의 축제'인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112일간 대장정의 막을 올랐다.

 

전북 부안군 새만금 일대에서 열리는 이번 잼버리는 세계 158개국 43281명의 청소년이 참가한다. 이들 중 해외에서 온 참가자들은 모두 39385명이고, 국내 참가자는 3896명이다.

 

청소년의 문화 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잼버리는 4년마다 개최되며,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1992년 강원도 고성에서 개최한 후 이번이 두 번째다.

 

4만 명이 넘는 전 세계 청소년들이 81~12일 세계잼버리가 열리는 새만금 잼버리 부지는 8.482천여명을 수용하는 17개 서브캠프와 5개 허브캠프(1만명 규모)로 나뉘어 야영을 하게 된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 함께하기 위해서다. 25회째를 맞은 이 축제는 지구촌의 청소년들이 한자리에 모여 민족문화정치적 이념을 초월해 소통하고 우정을 나누는 세계적 행사다. 1991년 강원도 고성에서 개최된 이후 32년 만에 국내에서 다시 열리게 됐다.

 

세계스카우트연맹이 주관하는 잼버리는 올림픽, 월드컵과 같이 4년마다 열리는 세계적 청소년 야영 축제다. 유럽과 아시아 등에서 수만 명의 청소년과 지도자들이 참가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수행한다.‘잼버리(jamboree)’유쾌한 잔치’, ‘즐거운 놀이라는 뜻. 1920년 영국 런던 올림피아 스타디움에서 처음 개최됐으며, 올해로 25회째를 맞았다.

전 세계 158개국 43232명의 스카우트 청소년 및 지도자가 참여한다. 이 중에는 전쟁중인 우크라이나 청소년 29명과 지구 반대편인 우루과이 청소년 33명이 포함됐다. 이들을 위해 조직위원회는 '화랑무예' 등과 같은 전통 체험 프로그램을 비롯해 모두 57174개에 이르는 영지 내·외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전북 완주의 방탄소년단(BTS)길 방문 등 14개 시·군과 손잡고 지역 연계 프로그램도 제공된다아이브 등 아이돌 가수 11팀이 나서는 케이팝 콘서트는 문화교류의 날인 다음달 6일 영지내 대집회장에서 펼쳐지고, 떡볶이데이와 김치 담그기 프로그램은 2일과 9일에 각각 진행된다. 이밖에 케이드라마(K-DRAMA)의 대외적 위상을 끌어올린 '오징어게임''달고나 만들기' 체험 행사도 기획됐다.

 

새만금 잼버리의 슬로건은 ‘Draw your Dream!’. 미래 세대의 주역인 청소년들이 잼버리를 통해 자신의 꿈을 마음껏 그려나가라는 뜻을 담았다. 150여 개 나라 45000여 명이 야영 생활과 수상해상산악 활동을 통해 자립심을 키워나가게 된다. 우리나라 청소년 3500여 명도 함께 한다. 전북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행사로 1198억 원의 생산효과와 1000명 이상의 고용효과가 기대된다.

 

세계잼버리는 이날부터 12일까지 전북 부안군 새만금 일대에서 열리며, 세계 158개국에서 온 청소년 43281명이 참여한다. 세계적으로 2회 이상 세계잼버리를 개최한 나라는 한국이 6번째다.

 

서해안에 잇닿아 있는 새만금 잼버리 부지는 8.84크기로 조성됐으며, 대원들은 17개의 서브캠프(2천명 규모)5개의 허브캠프(1만명 규모)로 나뉘어 야영생활을 한다. 이번 세계잼버리에는 영내·영외 프로그램 57174개가 진행된다.

 

구체적으로는 개·폐영식을 비롯해 불피우기, 뗏목 만들기 등 생존 프로그램, 문화교류의날, 한국 민속놀이 체험, 한옥마을 체험, 템플스테이 등 문화체험 프로그램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또 열기구 탑승, 김치·떡볶이 만들기, 달고나 만들기 등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주무부처인 여성가족부(여가부)의 김현숙 장관 겸 대회 공동조직위원장은 지난 25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새만금 잼버리'의 의미와 특징, 준비 상황 등을 설명했다.

 

김 장관에 따르면 다음달 1~12일 서울 여의도 크기 3배 면적인 8.84의 전용 부지에서 열릴 '새만금 잼버리'는 코로나19 이후 국내에서 개최되는 가장 큰 규모의 국제행사다. 지난 1991년 강원도 고성에 이어 32년만에 세계잼버리와 다시 인연을 맺은 우리나라는 2회 이상 세계잼버리를 개최한 여섯 번째 국가가 됐다.

 

한편 100개의 간이펌프시설이 설치돼 침수 피해를 예방하고, 폭우를 피할 수 있는 342개의 실내구호소가 마련됐다. 또 무더위에 대비해 1720개의 그늘쉼터와 57개의 안개분사시설도 가동된다. 이밖에 176명의 의료인력이 상주하는 잼버리병원과 영지 인근 5개의 협력병원이 스카우트 대원들의 건강과 치료를 책임질 예정이다.

 

 

김 장관은 "1200억원 가까운 생산 유발 효과가 기대되지만, 이 보다는 미래세대의 주역인 세계 각국의 청소년들에게 우리나라에 대한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다는 점이 더욱 중요하다"면서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세계잼버리에 참가하는 각국 대표단이 자기의 문화와 전통을 소개하고 다양한 스카우트 활동을 공유할 수 있는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도 잼버리 델타지역에서 운영된다.

 

대표적으로 영내에 마련된 푸드하우스에서는 각국 대표단이 만드는 전통요리와 음식문화를 즐길 수 있다.

 

푸드하우스는 단순히 음식을 제공하는 역할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음식을 통해 각국 문화를 체험하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아울러 우리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대한민국관', 전라북도 지역의 전통과 멋을 소개하는 '전라북도관',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자연과 생태환경을 소개하는 '국립공원 체험관' 등 국내 홍보전시관도 설치 운영된다.

 

2일 개영식에는 스카우트 대원으로 구성된 드림오케스트라단과 세계 각국 대원의 실시간 협연을 하고, 생존 전문가인 베어 그릴스의 스페셜 퍼포먼스, 500대의 드론으로 펼쳐지는 드론라이트쇼 등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인다.

 

문화교류의 날인 6일에는 K팝 콘서트인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K-POP SUPER LIVE'가 열린다.

 

이번 공연에는 아이브, 스테이씨, 엔믹스, 제로베이스원, 베리베리, 이채연, 아이키 등 11개팀이 역동적이고 환상적인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또 문화교류의 날에는 각국 청소년들이 자국 의상과 음식, 게임, 공연 등을 선보이고, 다른 나라 친구들의 영지를 방문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활동도 펼친다.

 

11일 폐영식에서는 차기 개최국인 폴란드에 연맹기를 전달하고, 성공적인 잼버리 개최를 축하하는 드론라이팅쇼와 피날레 공연을 끝으로 잼버리의 막을 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