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정상회담】 윤 대통령,런던 도착…찰스 3세 초청 첫 국빈 방문 3박4일 일정시작

2023. 11. 22. 12:44정상 [회담]

한영/정상회담 윤 대통령,런던 도착찰스 3세 초청 첫 국빈 방문 34일 일정시작

 

윤석열 대통령 내외 영국 국빈방문 일정 시작 / 윌리엄 왕세자 부부, 숙소까지 마중 나와 영접 / 윤 대통령, 찰스 3세와 근위대 사열 호스 가즈에 울린 '아리랑' / 윤 대통령, 찰스 3세와 '황금 마차' / 예포 41·근위대 사열 / 찰스 3세 초청 첫 국빈마차 행진·한영 정상회담 / 오후 런던서 동포간담회로 첫 일정 시작 / 이후 파리서 23일간 부산 엑스포 유치전

 

윤석열 대통령은 20(현지시간) 영국 런던에 도착해 34일간의 국빈 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윤 대통령은 지난 5월 대관식을 치른 찰스 3세 국왕이 초청한 첫 국빈이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런던 스탠스테드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는 영국 의장대가 도열했다.

 

영국 측에서는 왕실 수석의전관인 후드 자작, 빈센트 톰슨 에섹스지역 국왕 부대리인, 데이비드 피어리 외교장관 특별대표, 조나단 파울러 스탠스테드 공항 대표, -줄리안 해링턴 에섹스 지역 경찰청장 등이 영접했다.

 

우리 측에서는 윤여철 주영한국 대사, 김숙희 한인회장, 손병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영국협회장, 박명은 재영경제인협회장 등이 나왔다.

 

윤 대통령 부부는 영국 왕실 측 의전차량을 타고 이동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영국 의회에서 양국 관계와 성장, 미래 비전 등에 관해 영어로 연설도 할 예정이다.

 

22일에는 리시 수낵 총리와 다우닝가 10번지 관저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반도체·인공지능(AI)·우주·바이오·청정에너지 등 첨단 산업 협력을 논의하고 한영 비즈니스 포럼, 한영 최고과학자 과학기술미래 포럼, 런던금융특구 시장 주최 만찬 등 경제 일정을 소화한다.

 

이날 왕세자가 직접 영접·왕실 마차 행진에 의 특급의전 눈길 속 아리랑이 울려퍼지는 가운데 왕실 근위대 사열 황금 마차 타고 행차 찰스3세 주최 오·만찬까지 윤 대통령 최초 영국 의회 연설도 예정 영국최고 예우이날한국전 참전 기념비참배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21(현지시간) 영국 왕실의 환대 속에 공식 국빈 일정을 시작했다. 윤 대통령은 찰스 3세 국왕과 함께 걸으며 왕실 근위대의 사열을 받았고, 공식 환영식장에는 '아리랑'이 울려 퍼졌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이날 정오쯤 숙소로 마중 나온 윌리엄 왕세자 부부와 환담을 나눈 후 윤 대통령과 윌리엄 왕세자, 김 여사와 윌리엄 부인이 각각 벤틀리 차량을 타고 공식 환영식 장소인 호스 가즈 (Horse Guards) 광장으로 이동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파란색 넥타이에 검은색 정장을, 김 여사는 잿빛 롱코트 차림으로 일정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하차 지점에서 기다리고 있던 찰스 3세와 반갑게 악수하며 안부 인사를 주고받았고, 커밀라 왕비와도 악수를 나눴다.

 

이어 윤 대통령은 찰스 3세의 안내를 받으며 리시 수낵 총리, 케네스 올리사 런던 지역 국왕 대리인 등 영국 측 수행원들과 차례로 인사를 나눴다. 이날 환영식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들도 참석했다.

 

공식 환영식에서는 애국가와 함께 최고 존경의 의미인 예포 41발이 발사됐다. 영국은 통상 외국 정상을 맞을 때 21발의 예포를 발사하지만, 왕실 초청을 받은 국빈의 경우에는 20발을 더한 41발을 발포한다.

 

윤 대통령은 찰스 3세의 안내를 받아 광장을 나란히 걸으며 왕실 근위대의 사열을 받았다. 근위대 사열을 받는 동안 호스 가즈 광장에는 한국 전통 민요인 '아리랑'이 울려 퍼졌다.

 

윤 대통령과 찰스 3세는 사열을 받은 뒤 광장에 도착한 황금색 마차를 타고 버킹엄궁까지 쭉 뻗은 '더 몰'(The Mall) 대로를 통해 행진했다. 더 몰 대로에는 태극기와 영국 국기인 '유니언잭'이 왕궁까지 교차로 게양됐다.

 

마차 행진은 선두에 백마 5두가 행진을 이끌고, 영국 왕실 기마대와 7대의 마차가 뒤를 잇는 퍼레이드 형식으로 진행됐다. 1호 마차에는 윤 대통령과 찰스 3세가, 2호 마차에는 김 여사와 커밀라 왕비가 탔다.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윌리엄 왕세자 부부와 3호 마차에 올랐다.

 

이날 공식 환영식은 약 20분간 진행됐으며, 윤 대통령 부부는 찰스 3세 국왕이 주최하는 환영 오찬에 참석한다. 이후 윤 대통령과 찰스 3세는 훈장과 선물을 교환하고 버킹엄궁 내에 전시된 한국 관련 소장품을 함께 둘러볼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찰스 3세 국왕의 대관식 이후 첫 국빈 초청을 받은 해외 정상이다. 대통령실은 이에 대해 "영국이 우리나라를 글로벌 협력과 인도태평양 지역 협력의 중요한 파트너로 여기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

 

찰스 3세 국왕의 초청으로 영국을 국빈방문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현지에서 최고 격식의 예우를 받았다. 아리랑이 울려퍼지는 가운데 왕실 근위대를 사열하고 영국 왕실 ‘1호 마차를 타고 버킹엄 궁 앞 더 몰(The mall)’을 행차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21(현지 시간) 윌리엄 왕세자 부부의 영접을 받으며 공식환영식이 열린 호스 가즈(Horse guards)’ 광장으로 이동했다. 윤 대통령 부부와 윌리엄 왕세자 부부는 전날 윤 대통령이 런던 도착 직후 탑승했던 자주색 벤틀리를 함께 타고 이동했다.

 

해당 차량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위해 벤틀리 사가 특별 제작한 차량으로 알려져있다. 영국은 지난해 윤 대통령이 엘리자베스2세 장례식 참석을 위해 영국을 방문했을 당시에도 총리가 타던 차량을 의전용으로 제공한 바 있다.

 

광장에서는 찰스 3세와 커밀라 왕비가 미리 마중 나와 윤 대통령 부부를 맞았다. 윤 대통령이 찰스 3세와 함께 영국 왕실 기마 근위대를 사열하는 동안 왕실 근위대 군악대는 아리랑을 연주했다. 공식환영식이 진행되는 동안 영국 런던의 상징인 런던 탑등에서는 최고의 예우를 의미하는 41발의 예포를 발사했다.

 

이후 윤 대통령 부부는 영국 왕실 마차를 타고 버킹엄 궁까지 약 1.6에 가까운 거리를 행차했다. 윤 대통령은 찰스 3세와 함께 흰 말 네 마리가 끄는 왕실 마차에 몸을 실었다. 검은색 외관에 황금 장식이 더해진 이 마차는 빅토리아 여왕이 1851년 마차제작자로부터 구입했다.

 

마차제작자가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활동해 아일랜드 마차(The Irish State Coach)’라고 불린다. 1861년 빅토리아 여왕이 남편 앨버트 공 사후 당시 ‘1호 마차였던 황금마차(The Gold State Coach) 대신 사용하면서 왕실 행사에서 사용되는 마차가 됐다.

 

김 여사와 커밀라 왕비는 또 다른 마차를 타고 버킹엄 궁까지 이동했다. 이외에도 윤 대통령 부부와 함께한 수행원들을 태운 다섯 대의 마차까지 더해 총 7대의 마차가 왕실 근위대의 호위를 받으며 버킹엄 궁까지 이동했다.

 

 

이후 윤 대통령 부부는 버킹엄 궁에서 찰스 3세 주최로 열린 국빈 오찬에 참석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오찬을 마친 뒤 윤 대통령과 찰스 3세 부부는 서로 각국 최고 훈장과 선물을 교환한다. 뿐만 아니라 찰스 3세 부부는 버킹엄 궁 픽쳐 갤러리에서 윤 대통령 부부에게 영국 왕실이 소장한 한국과 관련된 소장품들을 직접 소개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후 윤 대통령은 버킹엄 궁을 나와 웨스트민스터 지역에서 국빈방문 공식 행사를 이어간다. 우선 영국 국방부 청사 인근의 한국전 참전 기념비에 헌화하고 웨스트민스터 사원의 무명 용사 기념비를 참배할 계획이다. 영국은 6·25 전쟁 당시 미국 다음으로 가장 많은 8만 명의 군인을 파견한 나라다.

 

한국전 참전 기념비 헌화에는 리차드 알렉산더 글로스터 공작이 함께할 예정이다. 영국에서 역대 글로스터 공작은 6·25 전쟁 당시 임진강 전투에서 큰 공훈을 세운 글로스터 연대를 대표해 한국전쟁 관련 행사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왔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6·25 전쟁 참전 용사들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참배를 마친 윤 대통령은 영국의 국회인 웨스트민스터 궁으로 자리를 옮겨 상하원 의장과 면담 시간을 가진다. 그러고 난 뒤 600여 명의 영국 상하원 의원이 모인 웨스트민스터 궁 로열 갤러리에서 영어로 연설을 할 예정이다. 의회 연설은 한 국가가 외국 정상에게 제공하는 최고 격식 예우로 해석된다. 한국 대통령이 영국 국회에서 연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설을 마친 윤 대통령은 영국의 제3당 자유민주당의 당수 에드 데이비를 접견한다.

 

이후 윤 대통령은 다시 버킹엄 궁으로 이동해 찰스 3세 주최 공식 만찬에 참석할 계획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공식 오찬에는 180여 명, 만찬에는 300여 명이 참석했다통상 한 번인 공식 오·만찬을 두 번 열었다는 것 자체가 상당한 예우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찰스3세와 기마부대 호위속 황금마차 타고 행진 ..왕실근위대 아리랑 연주·예포41발 사열 윌리엄 왕세자 부부가 부부 숙소로 찾아와 영접 ·국왕, 김건희 여사·왕비 황금마차 타고 1.6km 행진

 

영국을 국빈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1(현지시간) 찰스 3세 국왕과 함께 '황금마차'를 타고 버킹엄궁까지 1.6행진했다. 기마부대 호위를 받은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왕실 근위대의 아리랑 연주, 예포 41발 등의 사열을 받았다. 윤 대통령은 찰스 3세가 지난 5월 대관식 후 초청한 첫 번째 국빈이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이날 숙소로 찾아온 윌리엄 왕세자 부부와 환담한 뒤 영국 왕실 전용 차량인 벤틀리 리무진을 타고 함께 공식 환영식장인 호스가즈(Horse Guards) 광장으로 이동했다. 찰스 3세와 커밀라 왕비는 광장에서 윤 대통령 부부를 맞이했다.

 

찰스 3세는 윤 대통령에게 영국 왕실과 정부 인사들을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도 악수하며 잠시 대화를 나눴다. 왕실 근위대 사열도 이뤄졌다. 아리랑 연주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윤 대통령과 찰스 3세가 함께 근위대를 사열했다. 예포 41발도 발사됐다.

 

이어 윤 대통령은 찰스 3세와 함께 백마가 끄는 황금색 왕실 마차에 탑승했다. 마차에서는 통역만 대동한 가운데 대화가 이뤄졌다. 김건희 여사와 커밀라 왕비는 두 번째 마차를 타고 뒤따랐다. 한국 측 공식 수행원까지 포함해 총 7대의 마차가 행진했다.

 

대규모 기마 부대의 호위 속에 마차는 국빈 오찬 장소인 버킹엄궁으로 이어지는 더몰 거리 1.6가량을 이동했다. 행진 중에는 애국가가 연주됐다. 거리에는 태극기와 영국 국기인 유니언잭이 나란히 걸렸다. 거리 주변에는 마차 행진을 구경하려는 런던 시민과 관광객들이 대거 몰렸다. 윤 대통령과 찰스 3세 국왕은 오찬을 함께한 뒤훈장과 선물을 교환했다.

 

한국과 영국이 함께 만든 '우리별 1' 미래 우주탐사·개척에도 손잡고, 디지털파트너십·우주협력 MOU·혁신기술 이행약정 체결에 이어 5G 통신망·반도체·AI 11대 디지털 분야 중심 협력 추진 하기로

 

우리나라와 영국이 미래통신, 반도체, 인공지능(AI) 등 과학혁신기술 분야 협력을 강화해나간다. 특히 우리나라 우주개발의 시작이었던 '우리별 1'가 한·영 공동 개발이었듯 우주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우주탐사·산업·정책 등 공통 관심 분야에서 힘을 모으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22일 이종호 장관과 영국 미셀 도넬란 과학혁신기술부(DSIT) 장관이 한-영 디지털파트너십, 우주협력 양해각서(MOU), 과학혁신기술 이행약정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작년 6월 말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영 양국은 디지털 기술을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영 디지털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로 했다. 이후 양국은 약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심도있는 논의를 거쳐 통신공급망 다변화, 반도체, AI, 글로벌 디지털 규범 등 11대 디지털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방안을 도출했다.

 

미래 통신 기술과 관련해 영국은 5G 공급망 다변화 전략과 오픈랜 원칙 등을 발표하며 통신 공급자 다양성을 증진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은 올해 K-네트워크 2030 전략을 발표하며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개발과 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에 양국은 통신 공급망 시장이 경쟁적이고 다양성을 갖춰야 한다는 데 뜻을 모으고 통신망 보안·복원력·상호호환성 증진, 무선통신·오픈랜 분야 R&D 협력 활성화, 양국 산업계·학계 협력 및 파트너십 강화 등을 추진해 나기기로 했다.

 

또 양국은 반도체가 디지털 기술 발전에 중요한 요소라는 점을 인식하고 반도체 제조·공정에 강점을 가진 한국과 반도체 설계·IP에 강점을 가진 영국이 서로의 강점을 결합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최첨단 반도체의 칩 설계, 화합물 및 첨단 반도체 소재, 첨단 패키징 기술 등 분야에서 연구개발 협력을 촉진하기로 하고, 산업계와 학계에 있는 기술 전문가 간 교류도 활발하게 추진하기로 했다.

 

한국과 영국은 안전하고 책임성 있으며 인간 중심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AI를 실현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한다. 특히 양국 공동의 가치에 부합하는 글로벌 인공지능 환경 조성을 위해 글로벌 파트너십(GPAI),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다자 포럼에서 협력을 심화하고, 가치를 공유하는 국제 파트너들 간 조율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특히 올해 영국에서 개최한 'AI 안전성 정상회의'에 이어 양국은 '미니 정상회의'를 내년에 공동으로 개최한다. AI 안전성 정상회의는 AI의 안전한 활용을 위한 국가, 기업, 기관 간 협력을 모색하기 위해 영국에서 올해 11월 처음으로 개최됐다. 미니 정상회의는 6개월 뒤에 개최될 예정으로, 전 세계 주요국 정상과 글로벌 빅테크 CEO 등이 함께 제1차 정상회의의 후속 조치 상황을 점검하고 글로벌 AI 거버넌스 정립을 본격 논의하게 된다.

 

양국은 핵심 디지털 기술 분야에서 스타트업 등 기업 간의 협력과 파트너십을 증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정부·기업·관계기관 등이 참여하는 워크숍을 통해 양국 생태계의 강점에 대한 상호 이해를 증진하고, 모범사례 공유와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발굴한다. 양국 기업 간 필요사항 분석 및 공유, 잠재적 파트너 발굴 등도 지원해나간다.

 

이밖에도 한·영 양국은 데이터 글로벌 디지털 규범 디지털 기술표준 인터넷 거버넌스 공정하고 경쟁적인 디지털시장 사이버 보완 온라인 안전 등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국은 이러한 협력의 실질적 이행을 위해 매년 과기정통부 차관과 영국 과학혁신기술부 차관을 수석 대표로 한-영 디지털 파트너십 포럼을 개최해 분야별 협력 현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한편 디지털 파트너십 체결에 이어 과기정통부와 영국 과학혁신기술부는 양국 간 평화적 목적을 위한 우주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양국은 지난 6월 과기정통부 제1차관과 영국 과학혁신기술부 사무차관이 수석 대표로 참석한 제15차 한-영 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통해 우주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필요성에 공감하고, 양국 간 우주협력 양해각서에 관한 논의를 시작한 바 있다. 이후 국제 우주대회 등을 계기로 양국 간 실무협의를 지속 추진해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양해각서를 체결하게 됐다.

 

이번 양해각서는 우주탐사, 우주산업, 우주 정책 등 양국 공통의 관심 분야에 대한 협력 절차를 체계화하고 이를 촉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주요 협력 분야로는 우주탐사, 우주산업, 우주 인프라, 위성, 우주 정책, 항법·시각, 통신, 지구관측, 우주 분야 지속가능성, ·다자 협의 시 공조 등이다. 양국은 향후 공동 실무단 구성, 공동연구 및 전문가 교류, 교육 활동, 산업체 간 교류 등의 활동을 통해 양국 간 협력을 이행해나갈 예정이다.

 

이번 한-영 우주협력 양해각서는 우주탐사·정책·산업 등에서 양국이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양국은 아르테미스 약정 서명국이자 우주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정책 수립 및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향후 우주 정책 및 규범적 측면에서도 긴밀한 협력이 기대된다.

 

한국과 영국은 지난 1985년 정부간 과학 및 기술협력에 관한 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 올해에도 양국간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여 과학기술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해 이행 약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행 약정을 통해 양국은 연구자들의 공동연구와 인력교류를 지원하고 양국 기업간 협력을 촉진해 나갈 예정이다. 이행 약정의 이행을 위해 한-영 과학기술 혼성 위원회도 설치한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한영 수교 140주년을 맞는 올해 대통령의 영국 방문으로 양국의 과학기술·디지털 협력은 새로운 전환기를 맞게 됐다""향후 양국은 오늘의 3건의 양해각서(MOU)를 기반으로 통신망, 반도체, 인공 지능, 우주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의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공식 환영식에 한국 측에서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박진 외교부장관, 이상민 행안부장관,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윤여철 주영국대사, 김태효 안보실 1차장, 김은혜 홍보수석, 최상목 경제수석 등이 참석했다.

 

영국 측에서는 케네스 올리사 런던 지역 국왕 대리인, 리시 수낵 총리, 데이비드 캐머런 외교장관, 제임스 클레벌리 내무부장관, 수전 랭글리 런던금융특구 의원, 브로넥 마소야다 런던금융특구 의원, 안토니 라다킨 합참의장 및 육해공 참모총장 등이 자리했다.

 

국빈 마지막 날인 23일에는 처칠 워룸을 방문하고, 찰스 3세 국왕과 작별한 뒤 프랑스로 출국한다. 파리에서는 23일간 부산 엑스포 유치전에 나선다.

 

윤 대통령은 26일 귀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