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군공항과 민간공항을 통합해서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대구 미래50년 앞당긴다

2023. 12. 27. 10:42지방 [정부]

홍준표, 군공항과 민간공항을 통합해서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대구 미래50년 앞당긴다

 

홍준표, “군공항-민간공항 통합 건설로 대구 미래50년 앞당긴다 / 전국 최초 대학정책국 신설로, 지방대학 소멸에 적극 대응 주문 / 기업유치 시, 군위군에 원형지 분양을 적극 검토 지시 / 전국 최초 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 전환에 따른 경영혁신 강조 / 대구시, 20일 합의각서 체결 및 투자설명회 개최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민간공항에 대한 업무를 대구시가 위임받아 군공항과 민간공항을 통합해서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하라

 

홍준표 대구시장은 1226일 대구시청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올해 마지막 간부회의에서 각 실국별로 올해 추진성과, 내년도 추진방향 및 당면현안에 대해 보고받고 그간의 노고를 격려하고, 2024년 새로운 시작을 다짐했다.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에 공용 활주로 외 민간전용 활주로를 추가 건설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여객·화물 수요가 늘어날 것을 대비한 움직임이다.

 

대구시는 최근 통합 신공항 내 민간공항의 규모와 계획 등을 확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대구시는 올해 안에 국가 항공정책 기본계획에 관련 내용을 반영해 줄 것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특히 국토교통부가 시행하는 민간공항 건설을 SPC가 수행하고, 공구 분할 및 동시착공·완공 등으로 개항 시기를 당초 목표인 2030년에서 2029년으로 앞당기는 방안도 제시했다.

 

시는 20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TK신공항 SPC 참여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열린 투자설명회는 올 들어 마련된 4차례의 투자설명회 가운데 가장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설명회에 앞서 시와 국방부가 대구 군 공항 이전 '기부대양여 합의각서'를 체결함에 따라 시가 신공항 건설 및 후적지 개발 사업시행자로서 법적 지위를 확보했기 때문이다.

 

이날 공항건설단에는 군공항과 민간공항을 분리 건설하게 되면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된다,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민간공항에 대한 업무를 대구시가 위임받아 군공항과 민간공항을 통합해서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청년여성교육국에는 지방대학교 소멸이 전국적으로 심각한 현상이지만, 지자체 차원에서 제대로 준비하고 있는 곳은 없다, “2024년부터 전국 최초로 별도 국 단위의 대학정책국을 신설하여, 본격적으로 지방대학교 육성을 준비해달라고 주문했다.

 

또 문화체육관광국에는 ‘2024년 대구마라톤대회 추진계획보고 후, “올해부터 골드라벨로 치러지고 있는 대구마라톤대회가 앞으로 플래티넘 라벨까지 승격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대구시국토부 특별법 협의해 SPC가 두 건설사업 동시 수행 국비 26천억 지원받는 효과 에어사이드 중북 투자도 막아 내년 1분기 SPC 설립 목표 제시-민항+군 공항 통합 건설로 조기 개항 /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을 중남부권 중추공항으로대구, 민간전용 활주로 추가 건설 추진 'TK신공항' 민간·군공항 통합 건설 1년 앞당겨 2029년 비행기 띄운다

 

경제국의 농수축산물 운용체계 정비보고 후, “농수산물도매시장 및 도축장의 과감한 인적쇄신을 통해 유착의 고리를 끊는 것이 필요하다, “전국 최초 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 전환, 도축장 폐장을 통한 경영혁신에 철저를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원스톱기업투자센터에는 기업유치 시, 원형지 분양 방식으로 대전환하여 추진하게 되면, 해당 기업에도 유리할 뿐만 아니라 투자유치도 용이하고, 기간도 단축되는 효과가 있다, “에어시티로 조성되는 군위군에는 원형지 분양을 적극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이외에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 국가계획 조기 반영을 위해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 심의 및 예타사업 선정 추진을 내년 4월까지 마무리할 것연말연시 제야의 타종행사, 해맞이 행사 등 다중인파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고, 산불방지 대응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주문했다.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건설사업은 대구에 있는 군 공항과 민간공항을 경북 군위와 의성지역으로 옮겨 2030년 개항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중 민간공항 건설 및 운영 주체는 국토부다.

 

대구시는 앞으로 들어설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을 인천국제공항에 버금가는 중·남부권 중추 공항으로 조성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활주로 길이는 미주·유럽 등 중·장거리 노선 취항을 위해 대형 항공기가 뜨고 내릴 수 있는 수준인 3.8규모로 건설돼야 한다는 게 대구시의 입장이다. 계획 수립 초기 때의 3.2보다 더 늘어났다. 대구시는 항공기 대기 구간과 주기장 등을 충분히 확보할 경우 시간당 50회 이상(·군 전체) 항공기 이·착륙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경우 대구시는 통합 신공항 개항 5년 차인 2035년 한국 내 국제여객 수요의 14.2%1998만명, 화물 수요의 25.1%148t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했다. 2060년에는 여객과 화물 부문에서 각각 인천공항의 절반(2887만명)3분의 2 규모(197t)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배석주 대구시 통합 신공항 건설본부장은 과거에는 (통합 신공항) 수요 권역을 대구와 경북지역으로 한정해 파악했지만, 충청과 강원지역에서도 이 공항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면서 공항 출입국 이력과 통신사 자료 등을 종합해 이같은 결론을 냈다고 설명했다.

 

대구시는 군용 항공기와 함께 활주로를 운용해야하는 상황에서 미래 수요 증가에 대비해 2035년 이후부터 민간전용 활주로 1개를 더 놓는 2단계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추가 활주로는 3.2로 건설돼 동남아 등 비교적 가까운 거리를 취항하는 항공기의 이·착륙 수요를 기존 활주로와 나눠 맡게 된다. 계획이 받아들여지면 통합 신공항의 활주로는 공용 2개를 포함해 총 3개가 된다.

 

이밖에 대구시는 항공기의 원활한 운항 지원을 위해 계류장 57(화물기용 4곳 포함)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도심항공교통(UAM)을 위한 수직 이·착륙장과 교통 환승센터, 감염병 등 재난특화 스퀘어, 컨벤션·전시·복합문화공간 등의 건설도 추진된다.

 

사업시행자는 사업을 수행할 사업대행자로 특수목적법인(SPC)을 선정할 수 있다. 기부대양여 방식으로 추진하는 대구 군 공항 이전 사업 성공의 핵심 열쇠로 꼽히는 SPC는 공공기관이 전체 지분의 50%를 넘어야 하고, 참여 공공기관이 민간기업을 공모하는 방식으로 구성한다.

 

설명회에는 유관 부처인 국방부와 국토부, 한국공항공사·LH·한국도로공사·대구도시개발공사·대구교통공사·한국로봇산업진흥원 등 공공기관이 참석해 TK신공항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SPC 참여에 관심을 갖고 있는 민간기업들도 대거 참석했다.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포스코, 대우건설, 디엘이앤씨, 동부건설 등 국내 굴지의 건설사를 비롯해 KDB산업은행, IBK투자증권, NH아문디자산운용, 대구은행 등 금융회사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특히 글로벌기업인 삼성전자와 신세계 등 대기업도 참석해 이목이 집중됐다. 이들 기업들은 건설 투자자(CI), 재무적 투자자(FI), 전략적 투자자(SI) 등 다양한 방식으로 SPC 참여가 가능할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시는 삼성전자와 신세계 등 대기업이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전략적 투자자는 투자 지분만큼 후적지 내에 토지를 확보하기 때문에 후적지 개발 후에도 지속적인 투자 유치가 가능하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는 올 연말까지 국가 및 지방공기업과 신공항 SPC 참여와 관련한 협약을 체결하는 한편, 내년 1분기까지 '(가칭)TK신공항건설'을 설립할 계획이다. 시는 사업성 보강 방안의 일환으로 민간공항과 군 공항 건설 사업을 통합, 공사 기간을 단축하는 방안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국토부가 시행하는 민항 건설 사업을 SPC가 군 공항 건설 사업과 동시에 수행하도록 국토부와 협의를 거쳐 TK신공항 특별법을 개정하겠다는 것이다. 이 경우 사실상 국비 26천억원을 지원받는 효과가 있는데다, 에어사이드 등 공항 부지 조성 시 중복 투자를 줄일 수 있게 된다.

 

아울러 그랜드 컨소시엄 조성으로 민항과 군 공항의 동시 설계 및 착공이 가능해져 공기 단축에 따른 사업비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시는 이 같은 방식으로 당초 목표인 2030년보다 1년 빠른 2029년 조기 개항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다른 사업성 보강 방안으로는 종전부지 주변지역(423) 연계 개발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조합 방식의 시민참여 펀드 조성 등도 제시됐다.

 

시민 참여 펀드는 시민들의 직접 투자를 통해 시중 금리보다 현저히 낮은 금리로 초기 자금을 조달할 수 있고, 후적지 또는 주변 토지 매수권을 부여하는 등 토지 연계 방안으로 펀드 매력을 확보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SPC 참여 업체 수에 제한이 없고, 지역 업체 참여 시 30%의 가점을 부여하는 계획도 내놨다. 시는 신공항 주변 지역에 에어시티와 첨단산업단지, 항공물류단지 등을 조성, 거대 신공항 경제권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후적지 698와 주변지 423에는 금호강과 연결된 물의 도시에 세계적인 랜드마크 등 대규모 프로젝트를 통해 관광상업첨단산업 중심지로 개발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TK신공항 건설사업은 군 공항과 민간공항을 통합 이전하는 대한민국 최초이자 최대 규모 사업"이라며 "특별법 제정으로 사업의 안정성이 담보됐고, 후적지와 주변지역 연계개발 등을 통해 사업성이 충분한 것으로 분석된 만큼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적극 참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이달 말쯤 국토부와 민간공항 건설을 위한 공식적인 협의체를 구성해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대구시와 국방부는 지난달 18일 군 공항 활주로 위치와 방향, 주요 군부대 시설 규모 및 배치 계획, 총사업비 등을 발표한 바 있다.

 

대구경북(TK)신공항 건설과 후적지 개발 사업을 수행하게 될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시는 올 연말까지 공기업들과 SPC 참여와 관련한 협약을 체결하는 한편, 내년 1분기까지 특수목적법인(SPC) 'TK신공항건설'을 설립할 계획도 내놨다.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은 이날 한 해를 보내면서 돌아보면 어려운 점도 많았지만, 모두가 합심해서 대구 미래 50년을 준비해왔기 때문에 큰 성과를 거둘수 있었다, “올해를 잘 마무리하도록 하고, 내년에 해야 할 일을 철저히 챙겨서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