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대한민국 조1위 우뚝 아시안컵 3연속 1차전 승리…바레인에 3-1 완승

2024. 1. 16. 06:45스포츠 [종합]

아시안컵 대한민국 조1위 우뚝 아시안컵 3연속 1차전 승리바레인에 3-1 완승

 

 

황인범 전반 38 대한민국 첫 번째 골 / '이강인 멀티골' 클린스만호, 아시안컵 첫판 바레인에 3-1 완승 / '공수 핵' 손흥민·김민재 포함 5명 무더기 옐로카드 '옥의 티' / “강인대한민국, 판정 논란 속 바레인에 3-1 완승 / 후반 이강인 멀티골 작렬 출발은 너무 좋다

 

우승 후보 일본에 뒤지지 않는 경기력이었다. 친구인 구보 다케후사는 들어오자마자 1분만에 어시스트를 작렬했지만, 이강인은 멀티골을 폭발시켰다.

 

대한민국이 우승후보 다운 위용을 과시하며 첫 판 바레인전을 상큼하게 출발했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멀티골을 폭발한 클린스만호가 바레인을 완파하고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향한 도전을 기분 좋게 출발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5(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1차전에서 후반전 이강인이 넣은 결승골과 쐐기골을 엮어 바레인에 3-1로 이겼다.

 

첫판을 승리로 장식한 한국은 E조 선두(승점 3)로 한국은 선두에 나섰다. 아시안컵 4개 대회 연속으로 조별리그 1차전 승리 행진도 이어갔다.

 

클린스만호가 지난해 9월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부터 시작한 A매치 연승 행진은 7경기째 이어졌다. 하지만 같은 달 웨일스와 평가전부터 계속된 무실점 행진은 7경기에서 끝났다.

 

1956년 제1, 1960년 제2회 대회에서 2연패를 이룬 뒤로는 한 번도 아시안컵에서 우승하지 못해 체면을 구기던 한국은 손흥민(토트넘), 이강인, 김민재(뮌헨) 등 특급 선수들이 여럿 포진한 역대 최강의 전열을 앞세워 64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63계단 낮은 바레인(86)을 비교적 여유롭게 물리친 한국(23)20일 오후 830분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130)를 상대로 2연승을 노린다.

 

이날 바레인전에서 공수의 핵인 손흥민, 김민재를 포함해 5명이나 옐로카드를 받은 건 클린스만호의 조별리그 선수단 운용에서 불안요소가 될 전망이다.

 

중국 출신의 마닝 심판이 주심으로 나선 가운데, 바레인은 2명이 옐로카드를 받았다.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과 조규성(미트윌란)을 투톱으로 세우는 4-4-2 전술을 꺼내 들었다.

 

이재성(마인츠)과 이강인이 좌우 공격을 맡았고, 박용우(알아인)와 황인범(즈베즈다)이 중원에 포진했다. 왼쪽부터 이기제(수원), 김민재, 정승현(울산), 설영우(울산)가 포백 수비라인을 구성했고, 김승규(알샤바브)가 골문을 지켰다.

황인범 선제골 이강인 후반전 결승골·쐐기골 폭발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15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1차전에서 후반전 이강인이 넣은 결승골과 쐐기골을 엮어 바레인에 3-1로 이겼다. / 첫판을 승리로 장식한 한국은 E조 선두(승점 3)로 나섰다. 아시안컵 4개 대회 연속으로 조별리그 1차전 승리 행진도 이어갔다. “'이강인 멀티골' 클린스만호, 아시안컵 첫판 바레인에 3-1 완승” “전반에만 김민재 포함 경고 3장 아쉬움

 

엉덩이 부위를 다친 황희찬(울버햄프턴)은 출전 명단에서 아예 빠졌다. 한국은 전반전에만 3장의 옐로카드를 받아 불안감을 키웠다. 전반 9분 박용우, 13분 김민재가 잇따라 거친 파울을 했다는 판정과 함께 옐로카드를 받았다.

 

전반 28분에도 이기제가 상대와 경합하다가 경고를 받았다. 전반 중반부터 상대 골문을 위협하는 빈도를 높여나가면서도 좀처럼 득점하지 못하던 한국은 전반 33분 상대의 날카로운 역습에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다.

 

압둘라 알하샤시의 스루패스를 받은 알리 마단이 골 지역 왼쪽에서 왼발 슈팅을 날린 것이 골대 왼쪽으로 살짝 빗나갔다. 의욕적으로 공격을 이어가던 한국은 결국 후반 38분 황인범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이재성이 왼쪽에서 넘긴 땅볼 크로스가 상대 선수 발을 맞고 굴절되며 골 지역 정면의 황인범에게 향했고, 황인범은 왼발로 침착하게 감아 차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초반 수비 집중력이 떨어진 듯한 모습을 보이던 한국은 후반 6분 동점골을 내줬다.

 

알리 마단의 로빙 침투 패스를 모하메드 마룬이 슈팅으로 연결한 것이 수비를 맞고 흐르자 알하샤시가 재차 슈팅해 1-1을 만들었다. 후반 7분 이기제를 불러들이고 김태환(전북)을 투입하며 전열을 재정비한 한국은 곧바로 이강인의 '원더골'로 리드를 잡았다.

 

후반 11분 김민재의 패스를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받은 이강인은 공을 한 번 트래핑한 뒤 통렬한 왼발 슈팅을 날렸고, '레이저빔'처럼 뻗어나간 공은 왼쪽 골대를 스치고 골망을 흔들었다.

 

이강인의 득점포는 여기서 식지 않았다. 후반 24분 골 지역 정면에서 황인범의 전진 패스를 받은 이강인은 수비수 하나를 제치고 왼발 슈팅을 골대 왼쪽 하단에 꽂아 넣었다.

 

대회 첫판부터 멀티골로 존재감을 드러내 보인 이강인은 최근 A매치 6경기에서 63도움을 기록했다. 후반 27분 조규성, 김민재가 빠지고 김영권(울산), 홍현석(헨트)이 투입됐다.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토트넘)과 조규성(미트윌란)을 투톱으로 세우는 4-4-2 전술을 꺼내 들었다. 이재성(마인츠)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좌우 공격을 맡았고, 박용우(알아인)와 황인범이 중원에 포진했다. 왼쪽부터 이기제(수원), 김민재(뮌헨), 정승현(울산), 설영우(울산)가 포백 수비라인을 구성했고, 김승규(알샤바브)가 골문을 지켰다.

 

전반 초반 한국은 이따금씩 바레인의 공격에 역습을 허용하며 어려운 상황을 맞았다. 하지만 전반 중반부터 조금씩 공격의 실마리가 풀리기 시작했고, 한국은 결국 전반 38분 황인범의 선제골로 균형을 깼다.

 

이재성이 왼쪽에서 넘긴 땅볼 크로스가 상대 선수 발을 맞고 굴절되며 골 지역 정면의 황인범에게 향했고, 황인범은 왼발로 침착하게 감아 차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한국은 후반 6분 바레인의 압둘라 알하샤시에 동점골을 내줬다. 분위기가 묘하게 흘러갔다.

 

이런 상황에서 위기의 대한민국을 구한 것은 황금 왼발 이강인이었다. 후반 11분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상대 공을 탈취한 뒤 페널티박스 외곽 정면에 있던 이강인에게 패스를 전달했고, 이강인이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슛으로 바레인 골문 구석을 갈랐다. 왼쪽 골포스트를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가는 절대 막을 수 없는 환상의 중거리슛이었다.

 

201995일 조지아와 평가전(2-2 )에서 A매치 데뷔한 이강인이 처음 참가한 아시안컵에서 터트린 첫 골이다.

 

이강인의 왼발은 후반 23분 또 빛났다. 이번에는 황인범의 패스를 상대 페널티박스 안 우측 지역에서 잡아 수비수를 한 번 제친 뒤 정확한 왼발 슛으로 추가골을 터트렸다. A매치 5호골, 6호골이었다.

 

이강인은 지난해 1013일 튀니지와 평가전(4-0 )에서 A매치 데뷔골 포함 멀티골로 포문을 열었다. 그리고 1017일 베트남전(6-0 )1116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싱가포르전(5-0 )에서 연달아 득점에 성공하며 클린스만호의 주축으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그리고 64년만의 우승도전을 앞둔 아시안컵 조별 예선 첫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클린스만호의 황태자로 우뚝 서게 되었다. 해당 경기 MOM 또한 이강인이 선정되는 것은 당연했다.

 

1956년 제1, 1960년 제2회 대회에서 2연패를 이룬 뒤로는 한 번도 아시안컵에서 우승하지 못해 체면을 구기던 한국은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등 특급 선수들이 여럿 포진한 역대 최강의 전열을 앞세워 64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로 바레인(86)보다 63계단 위에 있다. 한국은 최근 아시안컵 3개 대회에서 연속으로 조별리그 1차전 승리를 거뒀다.

 

후반 37분에는 정우영(슈투트가르트), 박진섭(전북)이 각각 이재성, 박용우 대신 그라운드로 들어갔다. 한국은 경기 막판 손흥민이 몇 차례 좋은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슈팅이 간발의 차로 골대를 외면해 아쉬움을 삼켰다.

 

손흥민은 후반 49분 시뮬레이션으로 옐로카드를 받았다. 이날 한국 선수가 받은 5번째 옐로카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