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첫차부터 파업 '12년만' 서울 버스 결국 멈춘다...노사 임금 협상, 28일 최종 '결렬'

2024. 3. 28. 04:54교통 [자동차 항공]

28일 첫차부터 파업 '12년만' 서울 버스 결국 멈춘다...노사 임금 협상, 28일 최종 '결렬'

 

서울 시내버스 12년 만에 파업 돌입 노사 합의 불발 / 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12년 만에 파업에 들어간다. / 노사 임금 협상, 28일 최종 '결렬' / 노조 "6.1% 인상안 서울시가 거절" / 서울시 "지하철 증차·셔틀버스 운행" / "지하철 증차·연장 운행 무료 셔틀버스 운행"

 

서울시버스노동조합은 오전 220분쯤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의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임금협상이 최종 결렬돼, 노조가 28일 오전 4시 첫차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 서울 버스가 멈춰서는 것은 2012년 부분 파업 이후 12년 만의 일이다. 서울시는 무료 셔틀버스 운영과 지하철 운행을 늘리는 대책을 내놨으나 출근길 시민들의 불편과 혼란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노사 간 핵심 쟁점은 임금 인상, 호봉 제도 개선 등이었다. 특히 노조는 인천·경기로의 인력 유출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이탈을 막기 위해 12.7% 시급 인상을 요구했다. 그러나 사측은 최근 5년간의 물가상승률·임금인상률과 비교하면 과도한 요구라며 노조와 맞섰다.

 

협상 불발로 노조는 이날 오전 4시부터 예정대로 총파업에 돌입한다. 서울 시내버스 노조에는 65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이 중 파업에 참여할 수 있는 단체교섭 대상이 되는 회사는 61개사로 알려졌다.

전국자동차노종조합연행 서울시버스노동조합과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은 27일 오후 230분부터 28일 새벽까지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마라톤 협상을 벌였지만, 임금인상률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 노사는 전날 오후 3시쯤부터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조정 회의를 열었다. 이후 11시간이 넘는 마라톤 협상에도 합의점을 찾는 데 실패했다. 조정 기한인 이날 오전 0시를 넘긴 뒤에는 교섭 연장까지 신청해 협상을 이어갔지만 이견을 좁히는 못했다.

 

 

이에 따라 서울 시내 버스 노조는 28일 오전 4시 첫차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 노조에는 64개 버스회사 근로자들이 가입돼 있다. 이중 이번 임금 협상의 대상인 회사는 61개사다. 전체 서울 시내버스 7,382대 중 97.6%에 해당하는 7210대가 운행을 멈추게 된다.

 

서울시 버스노조가 파업을 한 건 201220'부분파업'이 마지막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사측은 첫차 운행 시간까지 물밑 협상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파업이 끝날 때까지 준비한 비상교통대책을 시행한다. 지하철은 하루 202회 추가 운행한다. 출퇴근 시간에 열차 투입을 77회 늘리고, 마지막 열차도 익일 새벽 0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잠실역과 구로디지털단지역, 서울역, 강남역 등 혼잡도가 높은 주요 역사(17)는 질서유지 인력도 투입된다. 서울 25개 자치구에서는 무료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운행이 중단된 시내버스 노선 중 마을버스가 다니지 않는 지역을 중심으로 400여대를 투입해 출퇴근과 등하교를 지원할 방침이다. 세부 노선 및 운행 시간은 서울시와 구 홈페이지에 게시됐다.

 

이에 따라 전체 서울 시내버스(7382)97.6%7210대가 운행을 멈추게 된다.

 

앞서 서울버스노조가 파업한 것은 2012년이 마지막이었다. 당시 20분간 부분 파업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