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4. 22. 05:58ㆍ연예 [종합]
개그맨 출신 방송인…서세원 향년 67세로 캄보디아서 세상을 떠났다.
┃서세원 장례, 캄보디아 집서 '천막' 치고 진행 / 방송인 서세원씨 캄보디아서 숨져 / 코미디언 출신 사업가 서세원의 장례가 캄보디아에서 치러질 전망이다.
개그맨 출신 방송인 서세원씨가 캄보디아의 한 병원에서 수액 주사를 맞다가 심정지 상태에 빠져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서세원의 갑작스런 사망소식이 전해진 한국 시간 오후 1시께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소재 한인병원인 ‘미래폭리클리닉’에서 링거 주사를 맞던 중 심정지가 찾아와 그대로 숨지고 말았다. 서세원 사망 원인은 쇼크사로 현재 유가족들은 서세원 장례를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개그맨 서세원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심정지 판정을 내린 캄보디아 소재 병원 측은 현재 외부와의 연락을 모두 차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텐아시아는 취재 결과를 바탕으로 “캄보디아 프놈펜 소재 미래 폴클리닉이 서세원 사망 사건 이후 현지인들의 연락조차 받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이날 보도했다.
서씨는 1979년 TBC 라디오 개그 콘테스트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그는 90년대 들어 '일요일 일요일 밤에', '서세원쇼' 등 토크쇼 진행자로 이름을 알렸다.
그는 전 아내였던 서정희 씨를 폭행한 혐의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 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후 영화 제작 등 다양한 활동을 해왔으나 성공을 거두지 못했고, 해외 도박 등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2014년에는 전처인 서정희를 폭행한 혐의로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2015년 이혼, 2016년 해금연주자 김모씨와 재혼한 뒤 캄보디아에서 거주해 왔다. 서씨는 이날 "연락두절, 되고" 20일 사망소식이 알려지면서 치료받은 병원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20일 연예 매체 텐아시아에 따르면 서씨의 장례는 캄보디아의 예법에 따라 치를 예정이다. 고인의 국내 장례 절차와 송환 여부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캄보디아의 한 교민은 "서씨가 거주하는 프놈펜 내 동네에서 천막을 치고 장례식이 이뤄질 것 같다. 집에 관을 가져다 놓고 평소 친하게 지낸 한인들을 불러 모아 장례를 치를 것"이라고 매체에 밝혔다.
서씨는 현재 냉동 상태로 안치돼 있으며, 유족은 고인의 장례를 준비하는 한편 캄보디아 프놈펜 부영타운 근처 한 사원에 임시 빈소를 차린 것으로 전해졌다. 빈소에는 지인들의 조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서씨는 20일 오전 11시 30분(한국 시간)쯤 프놈펜의 한 병원에서 링거 주사를 맞다 심정지를 일으켰다. 이후 인근 종합병원 의료진까지 응급 처치를 시도했지만, 오후 3시 숨졌다. 고인은 평소 당뇨 등 지병을 앓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세원 재혼녀와 그의 딸에 대한 국내 언론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서씨의 재혼녀 A 씨는 서씨와 서정희와의 사이에서 낳은 딸 서동주와 3살 차이인 1980년생 음악가로 알려졌다. 서씨는 재혼 후 얻은 새 딸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국내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 서 "환갑에 탄생한 딸은 제 삶의 전부다. 다시 열정을 불태울 수 있는 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서씨는 '일요일 일요일 밤에', '서세원쇼' 등을 진행하며 국내 최고 MC로 활약했다. 하지만 2002년 방송사 PD에게 홍보비 등 명목으로 금품을 전달하는 등 구설로 논란이 되자 연예계를 떠나 국내 한 군소 장로교단으로부터 목사 안수를 받았다.
2014년 전처 서정희을 상대로 한 강제혼, 가정폭력 등이 사실로 드러나며 교단에서도 사실상 퇴출됐다. 이듬해인 2015년 서정희와 이혼했다. 이후 1년 만인 2016년 해금연주자 김씨와 재혼해 캄보디아에서 사망 전까지 거주해왔다.
캄보디아에 거주하는 한 한인은 해당 매체와 인터뷰에서 “교민들 사이에서는 서씨의 죽음이 ‘의문스러운 사고사’라고 의심하는 이들도 점차 늘고 있다”고 귀띔했다. “현지인들의 연락도 받지 않아 다들 이상해하는 눈치”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이후 외교부는 국내 언론 등에 "캄보디아에서 우리 국민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히며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은 “단순 변사 처리가 될지 병원 관련 수사가 진행될지는 지켜봐야 한다. 면서 필요하면 부검 등을 통해 사인을 확인할 방침이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서씨의 사망 소식에 서세원 재혼녀와 그의 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서씨의 재혼녀 A 씨는 서씨와 서정희와의 사이에서 낳은 딸 서동주와 고작 3살 차이인 1980년생 음악가로 알려졌다.
과거 서씨는 재혼 후 얻은 새 딸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지난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 따르면 서세원은 "환갑에 탄생한 딸아이는 제 삶의 전부다. 다시 열정을 불태울 수 있는 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방송인으로 살다 한순간 모든 것을 다 잃었지만, 이 아이를 만난 걸로 충분히 보상을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1956년 태어난 서씨는 1979년 TBC 라디오를 통해 데뷔한 후 MBC에서 주로 활동했다. 그는 예능 '영11', '청춘행진곡', '일요일 일요일 밤에' 등에서 맹활약하면서 국내 최정상급 개그맨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서씨는 '산 넘고 물 건너 바다 건너셔'라는 유행어로 주목받았으며 대한민국 토크쇼의 시발점이라고 할 수 있는 '서세원의 스타데이트'를 진행했다.
그는 '서세원의 스타데이트'를 진행한 경험을 기반으로 2000년대 초반까지 KBS 2TV 간판 예능 프로그램인 '서세원쇼'에서 맹활약했다. 이후 그는 영화 기획, 배우, 목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다.
그러나 서씨의 승승장구는 오래가지 못했다. 그가 제작에 참여한 영화들은 혹평에 시달렸고, 서씨는 영화 제작비 횡령, 해외 도박 등 각종 논란에 휘말렸다.
무엇보다 서씨의 아내였던 서정희를 폭행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가정 폭력 혐의로 입건되면서 본격적으로 추락의 길을 걷게 됐다.
당시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였던 두 사람이 이혼 소송을 벌이자 연예계 안팎에 큰 충격이 일었고 서정희는 방송을 통해 서씨의 외도를 폭로하기도 했다.
특히 2014년 방영된 MBC '리얼스토리 눈'을 통해 서세원이 서정희를 폭행한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이 공개되면서 여론은 더욱 악화됐다.
서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일부 시인했고, 서정희가 서세원의 처벌을 원한다고 의사를 밝히면서 서세원은 폭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두 사람은 2015년 8월 합의 이혼했다. 서정희 측은 "재산분할도 서로 양보하는 차원에서 원만히 해결됐다"고 밝혔다.
이후 서세원은 캄보디아로 이주해 그간 사업 및 목사로 활동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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