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형 믿고 통장" 맡겼는데…‘62억 "횡령 혐의’ 박수홍 친형 지난 7일 출소"

2023. 4. 28. 05:30연예 [종합]

박수홍 "형 믿고 통장" 맡겼는데‘62 "횡령 혐의 박수홍 친형 지난 7일 출소"

 

박수홍, 친형 재판 출석해 횡령액 두고 설전 "내가 피고인이냐" / 박씨 측 비공개 재판 요청했으나 불허 "예외 사유 아냐" / 박씨, 부친·보험·세금 등 놓고 증인 신문에서 진실공방 / 박수홍, 횡령 사실 놓고 친형 측 변호인과 증인신문 / 박수홍 아내 김다예 "가짜뉴스로 인격살인 하며 돈벌이 하는 사람들은 사라져야 / 아내 김다예, 법무법인 팀장 됐다

 

방송인 박수홍씨가 자신의 출연료 등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친형 부부의 재판에 친형 측과 설전을 벌였다. 박씨의 비공개 재판 요청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장판사 배성중)19일 오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관한법률 위반(횡령) 혐의를 받는 박씨의 친형 부부의 5차 공판을 열었다.

 

박씨 측은 이날 횡령과 관련 없는 허위 비방이나 인신공격의 위험성을 고려해 전날(18) 재판부에 재판 비공개 심리 요청서를 제출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배 부장판사는 "심리 비공개는 엄격히 해석돼야 하는데, 이번 사건은 원칙적으로 비공개 대상이 아니고 (박씨 측 요청 이유도) 심리를 비공개할 예외적 사유라 보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재판은 공개로 진행된 이전 재판과 연속된 재판인데 오늘 반대신문만 비공개하는 것도 적절치 않아 비공개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서도 "다만 반대신문 과정에서 공소사실과 무관한 사생활 부분 등을 삼가지 않으면 심리를 제한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박씨는 친형 측 법률대리인과의 증인 신문 과정에서 가족 문제에 대해 이야기 하다 감정적인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감정이 격해지자 휴정을 신청하기도 했다.

 

친형 측 법률대리인이 '상수동 거주 당시 가사도우미를 두지 않은 것이 맞냐'는 취지의 질문을 반복하자 박씨는 "제가 피고인으로 출석한 거냐, 의도를 모르겠는 질문에 답변만 반복해야 하냐"고 날카롭게 반응하기도 했다.

 

이어 친형 측이 "박씨의 아버지가 박씨 집에 드나들며 매달 현금으로 2500~3000만원을 현금봉투에 담아 집에 뒀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62억 횡령 혐의’ 박수홍 친형 구속기한 만료 7일 출소 박씨 친형 부부, 10여년간 61억 횡령 혐의 다음 재판 6월 7일…박수홍 형 믿고 통장 맡겼는데 강력히 처벌해달라

이에 박씨는 재판부에 "이제야 의도를 알겠다, 매달 2500~3000만원씩 10여년이면 정확히 개인 횡령 금액과 일치하기 때문에 저런 주장을 하는 것"이라며 친형 측의 주장을 부인했다.

 

또 박씨는 친형 측이 '보험 가입은 박씨가 인지하고 지출한 것이라면 횡령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박씨가 친형의 권유로 가입한 생명보험의 누적 납입액은 1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보험서류에) 사인한 사실은 맞지만 연금이나 실비보험인줄 알고 사인한 것"이라며 "2019년 사망보장으로 이뤄진 보험은 사인 필체도 제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날 박씨와 친형 측은 이외에도 박씨의 아내 김다예씨의 계약금, 세금 등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박씨의 친형 부부는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연예기획사 2곳을 운영하면서 박씨의 출연료 등 61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박씨의 친형에 대해 박씨의 개인 계좌에서 29억원을 무단 인출 인건비 허위 계상으로 19억원을 횡령 회사 자금 117000만원을 빼돌려 부동산 매입 신용카드 결제 등 방식으로 회삿돈 18000만원 유용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친형을 횡령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배우자를 불구속기소했다.

 

한편 친형 측은 공소사실을 대부분 부인하면서 20214월과 10월 회사 법인계좌에서 각각 1500만원, 2200만원을 인출해 변호사 선임 비용으로 사용한 횡령 혐의만 인정하고 있는 상태다. 박씨 친형 부부의 다음 공판은 오는 67일 열릴 예정이다.

 

박수홍 부인 김다예 가 20일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열린 박수홍 관련 허위 사실 유포 혐의 3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날 김다예는 공판 참석에 앞서 자신의 SNS"가짜뉴스로 인격살인 하며 돈벌이 하는 사람들은 사라져야한다"며 허위사실이 많아 이를 소명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박수홍은 유튜버 '연예부장 김용호'를 가로세로연구소에서 작년 4월부터 박수홍과 아내 김다예는 대한 루머를 퍼뜨려 명예훼손한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21드디어!! 법무법인 명함 나왔어요라는 글과 함께 김다예는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피해자 인권팀 팀장이라는 직함이 적혀 있다. 김다예는 엄청난 직함을 주신 대표 변호사님이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앞서 김다예는 피해 당사자가 되어보니 세상에 나오는 여러 사건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저의 사건을 시작으로 피해자들의 분노와 아픔을 극복할 수 있도록 노종언 변호사님과 함께 좋은 기획을 구상했다고 새로운 활동을 예고한 바 있다.

 

김다예는 지난 20일 오후 서울동부지법 형사6단독(박강민 부장판사)에서 열린 유튜버 김용호에 대한 3차 공판 증인으로 참석해 가짜뉴스로 인격살인을 하며 돈벌이하는 유튜버는 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