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5만달러 돌파 2년 2개월만…이더리움 가격도 큰 폭의 상승세

2024. 2. 20. 07:15증권 [코인]

비트코인, 5만달러 돌파 2 2개월만이더리움 가격도 큰 폭의 상승세

 

비트코인, 현물ETF 자금 유입, 기관 매수세 반감기 앞두고 가격 상승 기대감 / 업그레이드·현물 ETF 승인 기대감 반영 / 가상화폐 시총 2위 이더리움 큰 폭 상승세 3천달러 근접 / 글래스노드 "이더리움, 비트코인보다 큰 폭으로 상승 가능성 높아" / 현물 ETF 승인 효과에 시총 1조달러 돌파 / 4월 반감기 전망 현물 ETF와 더불어 올해 최대 이벤트” / “비트코인 사는 애들한테 그런걸 왜 사냐고 그런데이제라도?

 

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 가격이 최근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며 3천 달러에 근접하고 있다.

 

19(현지시간)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기준 이날 오후 150분 현재(서부 오전 1050) 이더리움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4.48% 오른 2940.93달러(392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가격이 0.72% 오른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보다 상승 폭이 5배 더 큰 수준이다. 비트코인은 5270.61달러를 나타냈다.

 

이런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도 5만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유입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은 결과다.

 

블록체인 전문 대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12일 오후 1218(미 동부 현지시간)께 비트코인 가격은 5만달러를 넘어섰다. 지난 2021125000달러선에서 밑돈 이후 약 22개월 만이다.

 

오는 4월 예상된 반감기를 앞두고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비트코인 반감기는 블록 채굴을 대가로 얻는 비트코인 수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시점으로, 4년에 한번씩 돌아온다.

 

반감기 이후 시장에 공급되는 비트코인 수량이 기존 대비 감소, 수요가 더 높아지면서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 앞서 2009년 비트코인이 첫 생성된 이후 세 차례 거친 반감기 마다 가격이 급등했다.

 

비트코인이 지난 1552천달러대에 진입한 이후 횡보세를 이어가는 것과 달리 이더리움은 2800달러선에서 2900달러를 넘어 3천 달러에 근접하고 있다. 이더리움이 3천 달러를 넘어선 것은 20224월이 마지막이다.

 

이 가상화폐의 상승세는 우선 대규모 업데이트를 앞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더리움은 내달 '덴쿤'(Dencun)이라는 업데이트를 앞두고 있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네트워크 효율성을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를 통해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데이터 저장 공간이 늘어나고 거래 비용이 줄어들 것으로 시장은 예상하고 있다.

 

파산 보호를 받고 있는 가상자산 대출업체 제네시스가 16억 달러 상당의 GBTC를 청산할 경우 잠재적인 매도 압력으로 인해 향후 몇달간 ETF 순유입과 가격에 부담을 줄 수 있다.
"BTC 대비 ETH 가격인 ETH/BTC는 수개월간 지속된 하락 추세를 벗어날 준비를 하고 있다"라며 "기술적 관점에서 ETH/BTC는 약 0.06 BTC 지지선을 테스트한 뒤 0.07 BTC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더리움은 올해 중 덴쿤(Dencun)으로 불리는 업그레이드를 준비하고 있다. / 방송인 홍진경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홍진경은 “(주변에) 비트코인 산다는 애들 봤을 때 야 그런 걸 왜 사?’라고 했다무슨 도박같은 느낌도 들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도대체 비트코인이라는게 뭔지, 그리고 이제라도 사야하는지라고 덧붙였다.

이더리움은 20229월 작동 방식을 작업증명(PoW)에서 지분증명(PoS)으로 바꾸는 '머지'(Merge)20234월 이더리움 소유자들이 투자 자산을 인출할 수 있는 '샤펠라'(Shapella)라는 업그레이드를 앞두고 크게 상승한 바 있다.

 

비트코인에 이어 이르면 오는 5월에는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승인 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반영되고 있다. 현재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과 피델리티 등이 현물 이더리움 ETF를 신청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미 투자은행 번스타인은 최근 보고서에서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하고 미국에서 현물 ETF 승인을 받을 수 있는 유일한 디지털 자산일 수 있다"고 봤다. 이어 "5월까지 ETF가 승인 날 가능성은 50%이며, 향후 12개월 내에는 승인 날 확률이 매우 높다"고 전망했다.

 

비트코인도 지난 110SEC가 현물 ETF를 승인하기 전까지 그 기대감에 크게 상승한 바 있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 글래스노드 공동 창립자가 이더리움(ETH)이 비트코인(BTC)보다 가격의 상승 폭이 클 것으로 분석했다.

 

데이릴호들에 따르면 글래스노드 공동 설립자 얀 하펠(Jan Happel)과 얀 알레만(Yann Allemann)3(현지 시각) 트윗으로 "이제 BTC에서 알트코인을 전환할 때"라고 밝혔다.

 

그들은 "이더리움(ETH)은 단기 하락 후 상승 전환해 중기적 관점에서 BTC보다 큰 폭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망했다.

 

비트코인은 올 들어 미국 내 현물 ETF(상장지수펀드) 승인 등의 영향으로 강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에는 시가총액이 1조달러를 돌파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9일 오전 현재 비트코인 1개 가격은 52194달러다. 1년 전 비트코인 가격이 24000달러대에서 움직였던 것에 비하면 이 사이 2배 이상 오른 셈이다. 비트코인에 투자된 금액은 전체 가상자산 시장 투자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빗썸에 따르면 같은 시각 비트코인 1개의 원화 가격은 7100만원대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비트코인 시총이 역대 최대치를 찍은 것은 20211112800억달러(1705조원) 규모였다. 당시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69000달러(9189만원)를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