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이국종 병원장 군병원서 의료 공백 메워…"환자에만 집중하라"

2024. 3. 9. 23:39건강 [복지]

시사/포커스이국종 병원장 군병원서 의료 공백 메워"환자에만 집중하라"

 

이국종 병원장 군병원서 의료 공백 메워 / 지난해 12월 국군대전병원 병원장 임명 / 의사 파업 속 이국종 병원장 근황 화제 / 이국종 국군 대전 병원서"환자에만 집중하라" 지시 / 이국종 "내가 있어야 할곳은 환자 옆” / 환자 외면 의료파업에 경종

 

의대 증원정책에 반발한 의료계 파업 사태로 전공의와 교수 등 집단 이탈이 이어지고 있지만 환자의 곁을 지키는 의사들도 적지 않다. 그 중 중증 외상 분야 최고 권위자인 이국종 교수의 근황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국군대전병원장에 취임한 그는 민간인 환자까지 진료를 보며 의사로서의 책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있다.

 

국방부는 8일 정오(12) 기준 군 병원에서 진료 받은 민간인은 총 16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지난달 20일부터 전국 12개 군병원 응급실을 개방하고 비상 진료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민간인 응급 환자들이 군병원을 간편히 이용할 수 있도록 출입절차를 간소화하고 전용 접수 창구도 마련했다.

 

민간인 진료는 국군수도병원이 77명으로 가장 많았고, 국군대전병원(30), 국군고양병원(12), 국군양주병원( 11), 서울지구병원(8)이 뒤를 이었다.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해 전공의 93%가 근무지를 이탈한 가운데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의 근황이 화제다.

 

최근 전공의 파업 장기화에 따라 대학 병원을 이용하지 못하는 환자들이 군 병원을 이용하고 있어서다. 앞서 국방부는 의료계 집단행동 대응을 위한 범부처 차원의 대책에 근거해 지난달 20일부로 12개 군 병원 응급실을 개방한 바 있다. 지난 5일까지 민간인 응급환자 139명이 군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전공의 파업에 대학 병원을 이용하지 못하는 환자들이 군 병원을 이용하고 있어서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달 20일부로 12개 군 병원 응급실을 개방했다. 지난 5일까지 민간인 응급환자 139명이 군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 이국종 병원장이 있는 국군대전병원은 28명의 민간인이 진료를 받았다. 이는 국군수도병원(68)에 이어 가장 큰 규모다. 국군대전병원 관계자는 군의 존재 목적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고 응급환자 진료는 의료진으로서 당연한 책무라며 “(이국종) 병원장 지침에 따라 환자 진료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국종 병원장이 있는 국군대전병원은 28명의 민간인이 진료를 받았다. 이는 국군수도병원(68)에 이어 가장 큰 규모다. 대전 지역에도 충남대병원 168명 등 전공의 총 420명이 사직서를 내고 근무지를 이탈해 의료 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긴급 수술을 받지 못한 환자를 수술한 국군대전병원 관계자는 군의 존재 목적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고 응급환자 진료는 의료진으로서 당연한 책무라며 “(이국종) 병원장 지침에 따라 환자 진료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병원장은 환자 진료가 의료진의 당연한 책무인 만큼 관련 사안을 외부에 얘기하지 말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지난 5일 이 병원장에게 "국가적 의료사태 속에서 군 병원의 비상 진료를 통해 군 의료진들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가 높아졌다"고 격려하며 "국민들이 도움이 필요할 때 헌신하고 봉사하는 것은 군 본연의 임무인 만큼 전투 현장에서 소중한 전우를 구한다는 마음으로 어려움에 처한 국민들을 위해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병원장은 "군은 응급 후송·외상치료 등 필수 의료가 가장 필요한 곳"이라며 "국방부 및 국군의무사령부와 협력해 군 의료체계 발전에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중증 외상 분야의 권위자인 이 병원장은 지난해 12월 국군대전병원장에 취임했다. 이 병원장은 2011아덴만 여명 작전에서 총상을 입은 석해균 당시 삼호주얼리호 선장과 2017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뛰어넘어 귀순하다 총상을 입은 북한 병사를 살린 의료인이다.